'역직구 시장 강화'... CJ올리브영, 해외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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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시장 강화'... CJ올리브영, 해외 시장 본격 공략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1.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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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 키워드 '글로컬리제이션' 선언
2019년 6월 론칭 이후 2년 만에 20배 성장
美·中·日 중심 글로벌 사업 순항...북미 공략 집중
국내 중소기업 수출 지원, K-뷰티 세계화 추진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올해 글로벌 전략 키워드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와 현지화의 합성어)’을 내걸고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올리브영 글로벌몰 캡처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올해 글로벌 전략 키워드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와 현지화의 합성어)’을 내걸고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올리브영 글로벌몰 캡처

국내 헬스&뷰티숍 점유율 80%의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올해 글로벌 전략 키워드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와 현지화의 합성어)’을 내걸고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글로벌몰의 성공적 안착을 발판으로 연내 글로벌몰에서만 100만명의 현지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150여 개국 소비자가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플랫폼으로 2019년 6월 문을 연 이후,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2년 만에 ‘K-뷰티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2019년 대비 20배 가량 늘었다. 첫 해 3만명 수준이었던 멤버십 회원도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취급 품목 수도 2,000개에서 1만개로 확대됐다.

현재 글로벌몰 매출의 80% 가량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올해 올리브영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현지 외국인 고객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두 국가의 현지 외국인 고객과 교민 고객의 비율은 50대 50으로,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 타깃 전략을 통해 이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글로벌몰을 현지 온라인몰 수준의 접근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몰에서의 현지 외국인 고객의 구매 행태를 분석해 이를 상품군 강화와 큐레이션,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또한 상품 구매 후기 작성 시 제공하는 혜택을 강화해 리뷰를 늘리고 결제 수단을 다양하게 도입하는 등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

글로벌몰의 급성장과 더불어, 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진출 국가에서 모두 순항 중이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현지 이커머스에 진출해 국내 화장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과 자체 브랜드(PB) 수출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은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성장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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