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맛집, 유진막국수] 용산구청 인근 몬드리안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노포다.

1985년 삼각지에서 춘천막국수로 개업, 3년뒤 현 위치인 옛 캐피탈 호텔 앞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오랜 세월 주방을 지켜온 주방장과 가족같은 직원들이 노포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간장 베이스의 매콤달콤한 양념에 비벼먹는 춘천식 막국수가 간판 메뉴.

적당한 메밀 질감과 과하지 않은 양념 맛으로 춘천막국수 본연의 맛을 낸다.

모든 메뉴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동네 주민들이 '최애' 식당으로 꼽는 곳 중의 하나다.

계란 후라이 서비스, 은은한 간장 맛으로 싸먹기 좋은 깻잎 장아찌 등 반찬에도 오랜 식당의 내공이 느껴진다.

잘 삶은 족발과 보쌈도 후회없는 선택이다.

메밀전보다는 덜 기름진 해물파전이 나을지 모르겠다.

묵밥, 콩비지, 시래기국을 이 집의 최고 메뉴로 꼽는 이들도 많다.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하며 한 잔 하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