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직원이 혁신 주도"... 저축은행들, 주니어 아이디어 반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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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직원이 혁신 주도"... 저축은행들, 주니어 아이디어 반영 '확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1.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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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아이디어 제안 사내 게시판 운영
OK, 주니어보드 통해 조직문화 개선
웰컴, 아이디어 제안시 보상 제공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저축은행이 보수적인 업무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있다. 수평적인 사내 문화부터 업무 방식까지 위계적이고 폐쇄적이던 사내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주니어 직원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주니어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해 시대에 걸맞은 도전적인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의 주니어 직원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경영에 적용하고 있다. 의견 개진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저축은행별로 확산되고 있고 주니어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사내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평가해서 업무에 반영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타당한 경우 검토를 거쳐 업무에 반영한다. 특히 전사적인 업무 아이디어 제안은 구체적인 틀 없이 자유롭게 보고하고 제안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MZ세대와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자체적인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주니어보드를 출범시켜 조직문화 개선과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한 바 있다. 주니어보드 1기 임직원은 월 1회마다 모여 조직문화와 업무환경 개선을 주제로 토론을 거친 뒤 아이디어를 도출해 경영·업무환경에 반영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임직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모아 실제 서비스에 다양하게 반영 중이다. 참신하고 실용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게는 상여금 등의 높은 보상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취약점이나 업무개선점 분야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신입사원과 젊은 주니어 평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제안하게끔 독려하는 기업문화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정형화된 업무 방식을 벗어나 젊은 직원들의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저축은행들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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