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QD기술력 극대화"... 삼성, '검은사막·도깨비' 시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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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QD기술력 극대화"... 삼성, '검은사막·도깨비' 시연 주목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1.0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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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원색·명암 표현 '뚜렷'
개발 중인 도깨비도 등장... 펄어비스와 '맞손'
게임 속 어두운 공간에 숨겨진 아이템까지 확인
사진=시장경제신문
CES 2022 삼성디스플레이 검은사막 시연 체험 장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유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유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펄어비스의 MMORPG 게임 '검은사막'과 메타버스 신작 게임 '도깨비'가 시연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펄어비스와 손잡고 게이밍 모니터 기술력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앙코르 호텔에 디스플레이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QD디스플레이 모니터와 중소형 OLED 제품 등이 전시됐다. 특히 QD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 소개 과정에서 펄어비스 MMORPG '붉은사막'과 '검은사막',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 콘솔 버전 영상이 시연됐다.

LVCC(Lasvegas convention center)에 마련된 CES 2022 전시장과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에 마련된 주요 가전 전시 부스도 '검은사막'이 장식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검은사막 게임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플레이 장면이 QD디스플레이의 선명한 색감·화질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QD디스플레이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물질 퀀텀닷을 내재화해 백라이트를 없앤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퀀텀닷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의 3원색(빨강·초록·파랑) 중 푸른색이 자체 발광하는 OLED를 광원으로 사용했으며, 그 위에 적색과 녹색의 퀀텀닷 필터를 구현했다. 선명한 색감 표현을 통해 어두운 부분과 원색 표현이 보다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다.

'검은사막', '붉은사막' 시연 영상에서는 QD디스플레이의 특징인 트루블랙(True Black)이 눈에 띄었다. 화면을 이루는 각 소자들이 자발광하는 O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어두운 부분은 완전한 검은색을 구현한다. 반면, 밝은 부분은 원색에 가까운 화질로 극면한 대비를 이룬다. 

덕분에 게임 속 어두운 공간에 숨겨진 아이템들이 기존의 모니터 화면보다 명확하게 확인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자가 구상한 그대로 게임을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깨비' 시연 영상에서는 선명한 원색 표현으로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됐다. '도깨비'는 특히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현재 개발 중이다. 뚜렷한 색감 표현을 통해 실제로 게임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펄어비스와 협업을 선택한 이유는 '붉은사막' 전작인 MMORPG '검은사막'이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은사막'은 지난달 21일 북미 게임 미디어 'MMORPG.com' 게이머가 뽑은 '가장 향상된 게임'으로 선정됐다. 자체개발한 게임 엔진을 활용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까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국내에서 펄어비스는 '도깨비' 출시를 예고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한국판으로 불리며 소개 영상 공개 전부터 예비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북미 시장 공량에 나섰다. 펄어비스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북미를 비롯해 국내시장에서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도깨비는 원색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삼성의 QD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표현하는데 적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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