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압도적 화질 '트루블랙'... 베일 벗은 삼성 QD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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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압도적 화질 '트루블랙'... 베일 벗은 삼성 QD디스플레이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1.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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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60도 광각' 왜곡 없는 색감 표현
0.0005nit 블랙까지 구현 가능... 게이머 위한 0.1ms 응답속도 탑재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유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CES2022에서 기존 OLED에 비해 색감 표현이 더욱 선명한 QD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3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QD디스플레이는 한눈에 봐도 구별이 될 정도로 밝고 선명한 색감 표현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앙코르 호텔에 디스플레이 부스를 마련했다. 먼저 기존 OLED와 차별화된 QD-OLED 기술과 출시 예정 제품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전시된 제품은 55·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3종이었다. 현지에서 실제로 만나 본 QD디스플레이는 영상에서 완벽한 블랙을 구현했다. 암막 커튼 없이도 집에서 영화관 같은 몰입감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였다. 

QD디스플레이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물질 퀀텀닷을 내재화해 백라이트를 없앤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퀀텀닷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 빛의 3원색(빨강·초록·파랑) 중 푸른색의 자체 발광 OLED를 광원으로 사용했다. 그 위에 적색과 녹색의 퀀텀닷 필터를 구현했다.
 

CES2022 삼성전자 부스. 사진=최유진 기자
CES2022 삼성전자 부스. 사진=최유진 기자

특히 QD디스플레이는 ▲원색에 가까운 색감 구현 ▲광각에서 색상 왜곡 축소 ▲높은 명암비로 트루블랙(True Black)을 구현하는 등 특징을 갖고 있다. 퀀텀닷은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반도체다. 순도 높은 RGB를 구현할 수 있어 특히 원색 표현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RGB 픽셀만으로 색을 구현해 컬러 표현에서 밝기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명한 색표현이 가능하며, 더 넓은 광각에서도 왜곡 없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야각이 커질수록 휘도가 낮아지고 색상의 왜곡이 발생한다. QD 디스플레이는 정면 기준으로 측면 60도까지 휘도 80%를 유지한다. 타사 디스플레이 휘도가 30~50%인 것과 비교해 왜곡 현상이 대폭 감소했다는 평가다.

서브 픽셀 로컬 디밍 기술을 활용해 0.0005nit 이하의 트루 블랙부터 1500nit의 최고 밝기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어두운 부분에서도 세밀한 명암을 표현할 수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사진=최유진 기자

이번 CES2022에서 QD디스플레이의 기술이 잘 드러난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였다. 깜짝 놀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는 게임 속 그래픽을 선명한 원색 표현으로 세밀하게 수놓는다. 또한 트루블랙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맨눈으로 확인 가능할 만큼 명암이 구분됐다.

화질 뿐만 아니라 응답 속도 역시 0.1ms로 빨라 화면 전환시에도 끊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퍼포먼스 인증 ‘G-sync ultimate’에 부합하는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디스플레이는 색감·화질·몰입감 등 측면에서 최고의 게이밍 디스플레이”라며 “모니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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