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삼성전자, 미래 키워드는 '비스포크·로봇·마이크로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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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삼성전자, 미래 키워드는 '비스포크·로봇·마이크로LED'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1.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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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새로운 AI 콘셉트 공개... '미래 홈' 제안
'마이크로 LED' 101·89형 최초 공개
삼성전자 부스 '미디어월'.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부스 '미디어월'. 사진=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최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AI·IoT·5G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비스포크 라인업 제품과 압도적인 화질의 마이크로LED,차세대 스마트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까지 이어지는 미래 스마트 홈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CES 2022'는 5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596㎡(약 108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16m,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해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 미디어 월도 선보였다. 

삼성 부스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팀삼성(Team Samsung)' 존이다. 팀 삼성은 TV를 비롯한 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이번 CES에서는 ▲IoT 허브 기능으로 간편하게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2022년형 스마트 TV' ▲사용자의 선호도와 냉장고에 있는 식자재를 분석해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해 주고 조리기기와 연결하는 '스마트싱스 쿠킹' ▲최대 2개월간의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워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등이 공개된다.
 

마이크로 LED 101, 110, 89형 제품. 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101·110·89형 제품. 사진=삼성전자

 

현존 최고 기술 '마이크로 LED'... 맞춤형 스크린 경험 제공

삼성전자는 CES2022에서 '마이크로 LED', '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3가지 TV 제품군을 중심으로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초로 공개된 '마이크로 LED' 110형에 이어 101형과 89형 2개 모델은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는 최고의 화질 외에도 ▲별도의 공사 없이 간편한 설치 ▲압도적 대화면의 가치를 높여 줄 아트 모드, 멀티 뷰 기능 ▲더 강력해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제공해 소비자 편의와 사용성을 높였다.

2022년형 NEO QLED도 화질, 사운드, 스마트 기능 등 TV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강화했다. 삼성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를 개선하고 영상의 입체감과 실제감을 극대화했다. 

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를 도입하고,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콘텐츠를 구매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 'NFT 플랫폼'도 선보인다. NFT 플랫폼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AI 아바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 사진=삼성전자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AI 아바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라인업 강화… 글로벌 시장 판매 박차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해진 냉장고 라인업과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포함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전시한다.

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21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과 '청정스테이션'을 충전 거치대와 일체형으로 결합한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도 공개했다. 주방에서 거실까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7년 연속 'CES 혁신상'에 빛나는 패밀리허브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은 '푸드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주방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아마존(Amazon) '알렉사(Alexa)'와의 연동을 통해 냉장고 정수 필터와 같은 소모품 교체 시점을 알려주고, 간편하게 재구매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태블릿 형태의 통합 홈 컨트롤러 '홈 허브'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모니터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제어함으로써 보다 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을 구현한다.
 

AI 아바타, 삼성 봇으로 맞춤형 '미래 홈' 제안

삼성전자의 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로운 '삼성 봇'도 눈길을 끈다. 개인의 경험이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경계 없이 연결되는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을 구현하기 위한 제품이다.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Life Assistant)로 온디바이스(On-Device) 대화 인식, UWB 위치 인식,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로봇 2종도 눈에 띈다.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는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 식사 테이블을 세팅해 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로봇이다.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C랩(C-Lab) 전시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C랩 전시장에는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함께 전시한다. 이 곳에서는 AI,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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