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과 복합문화공간 분위기 기대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부산에 '고(古)미술과 동서양 명품으로 준비된 아트센터인 홍익미술관'이 문을 연다. 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부산 남구 용호만 W스퀘어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해성아트센터(회장 김종신)는 국보급 고미술 문화재 및 근현대작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획기적인 공간의 장으로 마련된다.
해성아트센터는 부산관광의 최고인 광안대교와 마린시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에 있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지역경제 관광산업 활성화와 국제적 해양관광도시에 걸맞는 K-컬쳐의 활력소로 육성하는 곳이다.
이번 아트센터 개관식에서는 고려수월관음도, 겸제의 수문천석산수도, 조선시대 세종대왕 영정, 18세기 궁중모란도, 단원 김홍도의 해금강산수도, 18세기 백자달항아리 등의 우리나라 고미술 문화재와 휘종황제 해암상응도, 건륭년제 법량채모자도병 등 국보급 중국 문화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미술품 투자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미술관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김종신 회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과 얼을 소중히 간직하고 역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게 돼 보람을 가진다"며 아호인 해성답게 "바다에서 큰 뜻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동이 고향인 김 회장은 한국고미술협회 감사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문연합회 명예회장을 역임, 현재 부산광역시미술생활문화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 미술품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해성아트센터 김민균 관장은 "부산지역 내 화랑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컨텐츠 저변 활성화와 국제미술품경매 사업에 앞장 서겠다"며 "전시실 대관 및 테마별 기획전을 할 수 있는 아트홀로써의 기능은 물론, 젊은 층과의 문화적 소통 창구를 위해 티하우스와 테라스 카페도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성 아트센터측은 오는 20일까지 무료입장으로 조선문화재 명화감상과 항인정 전통다실에서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