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 대부업 철수 완료... "디지털 종합금융 진출"
상태바
웰컴금융그룹, 대부업 철수 완료... "디지털 종합금융 진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27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 종료 예정보다 3년 앞당겨 반납
웰컴금융그룹, 내년 용산 사옥으로 이전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사진=웰컴금융그룹 제공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사진=웰컴금융그룹 제공

웰컴금융그룹이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디지털종합금융그룹으로의 진출을 선언했다.

웰컴금융은 대부사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가 대부업 라이센스를 금융당국에 반납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웰컴금융은 2014년 예신·해솔저축은행(현 웰컴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까지 대부업 사업을 정리하기로 금융 당국과 약속했었다. 계획보다 대부업을 3년 앞서 정리하는 셈이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들이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이행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정책에 발을 맞추겠다고 결단하면서 추진할 수 있었다고 웰컴금융 측은 설명했다.

대부업과 대부중개업 사업 정리를 계기로 웰컴금융은 본격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재편·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대출 채권은 매입채권추심업(NPL)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웰릭스F&I대부로 전부 이관된다. 이관되는 총 채권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 관계자는 "모든 대출 채권이 웰컴스F&I대부로 이관되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 및 서비스는 그대로 이전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신규 대출은 취급하지 않지만 이용 중인 금융서비스는 계속해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웰컴금융은 내년 창립 20주년이 되는 만큼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미 웰컴저축은행, 웰컴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디지털로 전환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디지털에서 입지를 다진 웰컴저축은행과 신사업투자 등을 영위 중인 웰컴캐피탈(前 웰릭스캐피탈)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금융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더 강화한다. 웰컴금융은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 및 리스 사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룹이 보유한 금융서비스 노하우를 동남아 시장에 접목시켜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마켓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웰컴금융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내년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새로운 용산시대를 개막하며 초개인화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웰컴금융그룹은 용산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여 빠르게 개편되는 금융시장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에 나아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