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으로"... KB금융 윤종규, 시장 선도 ESG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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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으로"... KB금융 윤종규, 시장 선도 ESG경영 '박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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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금융 분야서 글로벌 리더십 인정
탄소감축 동참 이정표... 탄소중립 적극 앞장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
국내 최초 은행산업부문 글로벌 1위 선정
윤종규 회장 "미래 세대 위해 고객·기업과 손잡고 탄소중립의 길 나갈 것"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DB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DB

KB금융지주가 고객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기업활동 전 영역에 걸쳐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 Net Zero S.T.A.R' 선언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2050년까지 지속 감축해 탄소 중립도 최종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넷제로 전략 확산... ESG 선도적 역할 강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에 열린 '넷제로은행연합 (NZBA) 최고경영자 회의'에 아시아-퍼시픽 대표로 참석했다. ESG 분야 글로벌 리더로의 위상을 굳혔다는 평가다.

회의는 그 동안의 NZBA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은행의 역할 등 내년 NZBA 전략 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윤종규 회장은 넷제로 이행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SME 고객기업들의 탄소배출량 공시, 사업모델 조정, 친환경 도입을 위한 컨설팅·교육 지원 ▲탄소배출 감축, 포집 기술에 대한 CAPEX 투자 확대 ▲넷제로 지식 허브로서의 NZBA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윤종규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KB금융이 주로 진출해 있는 동남아 지역 은행들과 협력해 넷제로 전략을 확산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 7월 NZB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선출돼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금융사들과 함께 은행들의 탄소중립 이행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에 대한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사 최초 SBTi 승인 획득... 글로벌 위상 강화

KB금융그룹은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KB금융그룹의 SBTi 승인은 금융회사로서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는 모든 기업 가운데 첫 번째다. 지금까지 전 세계 970여개 기업이 SBTi로부터 목표 승인을 받았지만 금융사의 경우에는 승인 사례가 없었다. SBTi는 KB금융그룹을 포함해 프랑스의 'La Banque Postale', 스웨덴의 'EQT AB' 등 총 3개 회사가 금융회사 섹터 중 첫 번째로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기업들의 탄소감축 목표 수립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며 '탄소감축 목표 설정'과 관련해 전 세계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넷제로 스타(Net Zero S.T.A.R.)'가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글로벌 객관성을 인정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그룹 최초 재생에너지 전환 글로벌 캠페인 'RE100' 가입

KB금융은 그룹 전체 계열사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은행지주사 최초로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전기 100%'의 약자로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와 협력해 시작됐다. 현재 324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가입했다.

'RE100'은 사전에 엄격한 검증과 승인 과정을 통과해야 가입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탈석탄 선언, 탄소중립 목표 수립 등 국내 리딩뱅크로서 기후 변화에 대한 리더십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더 클라이밋 그룹(TCG)'으로부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RE100' 이행을 위해 KB금융은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룹 사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재생에너지 투자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RE100은 100%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약속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의 협력 이니셔티브"라며 "ESG 선도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년 연속 'DJSI 월드지수' 편입

KB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6년 연속 DJSI 최고 등급인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 지수는 경제·지배구조, 환경, 사회 등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ESG 평가 지수 중 하나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 은행산업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정보보호', '자금세탁방지', '지속가능금융', '사회공헌', '금융포용', '인재유지' 등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금융권 유일 2년 연속 전 부문 A+ 등급 획득에 이어 글로벌 평가기관인 DJSI ESG 평가에서도 은행산업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가장 권위있는 ESG 평가에서 모두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고 KB금융 측은 전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DJSI 월드 지수 6년 연속 편입과 은행산업부문 글로벌 1위 선정은 ESG 경영의 적극적인 추진 성과를 권위있는 대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경영 선도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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