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신제품 개발 적극... 제약·의료업계, 성장동력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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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신제품 개발 적극... 제약·의료업계, 성장동력 확보 총력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1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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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피부과, 스킨부스터센터 영역 확대
부광약품, 항암제 임상 1상 투약 시작
한미약품, 담관염 치료제 EMA 희귀의약품 지정
종근당, 보양식품 '침향환 프리미엄' 출시
JW중외제약, 아토피 치료제 임상 2b상 진행
동아제약, 판피린 신규 광고 온에어
제약, 의료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미약품 전경, 종근당의 보양식품 '침향환 프리미엄', 아이디피부과 전경. 사진=각사
제약, 의료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미약품 전경, 종근당의 보양식품 '침향환 프리미엄', 아이디피부과 전경. 사진=각사

제약·의료업계가 카테고리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약 임상 추진,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설계한다는 의도다.

먼저 아이디피부과 idNP스킨부스터센터는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리쥬에이드PS'를 통해 피부 보호 목적 의료까지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리쥬란힐러, 레필레오 등 피부 미용 시술과 함께 보호 목적 치료까지 확장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idNP스킨부스터센터에서 치료를 시작한 리쥬에이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2등급 의료기기다. 필요 부위에 도포하는 방식이며, 상처 크기 최소화 및 피부재생, 흉터 개선, 피부 자극 감소, 수분 보존 등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분은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PN(Sodium Polynucleotide), 녹차, 미모사, 성모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람의 유전 정보와 95% 이상 유사한 PN을 통해 피부 조직의 재생이나 파괴된 피부 완화 등 자극을 최소화한 피부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쥬에이드는 제약사인 파마리서치에서 제조한 의료기기로 의사 처방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의사 처방으로 허가 사항 내 사용 시 실비 청구를 통해 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단 실비보험 적용 여부는 개인 보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를 통해 개발하는 항암제 SOL-804의 1상 임상시험에 대한 투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SOL-804와 자이티가(Zytiga)정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교차, 단회 투여 임상시험이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기존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을 개선시킨 개량신약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발 기간 단축으로 빠른 허가 및 매출, 라이센스 아웃 등의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이 LAPSTriple Agonist를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LAPSTriple Agonist는 작년 3월에도 미국 FDA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Primary biliary cholangitis)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으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LAPSTriple Agonist는 FDA로부터 세 가지 적응증, EMA로부터 한 가지 적응증 등 총 네 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신약이 됐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6개 파이프 라인에서 10가지 적응증으로 총 18건(FDA 9건, EMA 6건, 한국 식약처 3건)의 희귀의약품 지정 기록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국내 제약사 중 최다 기록이다.

LAPSTriple Agonist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의 동시 활성화 작용을 하는 삼중작용제로,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바탕으로 과도한 간 담즙산 축적을 감소시키고 간 염증 및 섬유증을 억제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원발 경화성 담관염 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의 담즙산 축적 감소,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원발 경화성 담관염은 원인 미상의 간내 및 간외 담도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이다.

FDA 및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유럽의 경우 허가신청 비용 감면,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원기회복에 좋은 약재를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보양식품 '침향환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종근당 침향환 프리미엄은 주원료인 침향을 17% 함유하고 있으며, 침향과 균형이 맞는 녹용, 마카 외 18가지 약재를 배합해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생산하는 진액이 수 십, 수 백 년에 걸쳐 굳어진 약재로 예로부터 동의보감, 세종왕조실록 등을 통해 기력보충, 활력증진, 심신안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 제품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인증을 완료한 고품질의 인도네시아산 침향을 사용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품질관리기준(GMP)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시설에서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통해 만들어졌다.

JW중외제약은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신약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 JW1601(레오파마 프로젝트명 : LEO 152020)의 임상 2b상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 있는 JW1601을 레오파마에 총 4억2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는 JW1601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성 염증의 주요 매개체다. H4 수용체는 H1~3과 달리 히스타민과 결합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아토피를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조절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16주간 경구 투여한 후, JW1601 투약군과 위약군을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지표는 투약시점에서 16주차까지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변화다. EASI는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주요 척도다.

레오파마는 JW중외제약이 수행한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 영향 평가를 위한 임상을 마치고 이번 임상 2b상 시험에 착수하게 됐다. 임상은 유럽, 북미, 일본 및 호주 등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종합감기약 ‘판피린’의 TV 광고를 온에어 한다고 밝혔다.

판피린 신규 TV광고는 주 판매 채널인 약국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대표 감기약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광고에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혜리가 새로운 모델로 발탁돼 출연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피린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10년 연속 감기약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감기약 브랜드로서의 정통성과 상징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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