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 등 식육전문 음식점 4곳 중 1곳 위생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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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등 식육전문 음식점 4곳 중 1곳 위생 ‘엉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7.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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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 A업소가 유통기한이 15일 지난 소고기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양꼬치를 포함한 식육전문 음식점 221개소를 위생 점검한 결과 58개소(26%)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6월 정육식당에 대한 점검결과 광진구의 A업소는 유통기한이 15일 지난 소고기를 판매용으로 보관한 7팩이 적발됐고, 영등포구 B업소는 육회 및 육회비빔밥용으로 제공되는 국내산 육우제품을 국내산 한우로 허위표시하다 적발됐다.

7월 양꼬치 전문점에 대한 점검결과 강남구의 A업소는 양고기와 닭고기 모두 호주산을 사용하는데 메뉴판에는 양고기(호주, 뉴질랜드산), 닭날개(헝가리, 브라질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혼돈 표시했고, 서초구의 B 업소는 닭고기, 쌀, 두부류에 대한 원산지를 모두 표시하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이 밖에도 ▴원산지 허위·혼돈표시 6건 ▴원산지 미표시 16건 ▴거래명세서 미보관 등 기타 원산지 표시 위반 7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건 ▴영업주 및 종사자 건강진단미필 9건 등 총 58건을 적발했다.

시는 지난 6월15일부터 7월20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0명을 현장에 투입해 원산지 표시사항,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최근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양꼬치 전문점 등을 집중적으로 원산지표시 준수여부를 점검했다.

현재 양꼬치 전문점은 2010년 313개소에서 2014년 471개소, 2017년 에는 643개소로 증가했다.

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2016년부터 음식점의 원산지표시 품목이 16종에서 20종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1년간 자치구와 지도활동에 주력해 왔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지도활동과 더불어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에 대한 점검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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