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숨쉬는 패션 시장... 업계, 오프라인 행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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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숨쉬는 패션 시장... 업계, 오프라인 행사 강화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2.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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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
코치, 겐조, 빈트릴 이색 팝업 눈길
버버리도 제주에 팝업 오픈하며 주목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는 ‘코치 스키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온오프라인 동시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코치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는 ‘코치 스키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온오프라인 동시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코치

코로나 상황 속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패션업계가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패션 시장은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 심리와 맞물려 점차 회복하는 국면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패션업계도 오프라인 행사 등을 다양하게 전개하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양새다.  

먼저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는 ‘코치 스키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온오프라인 동시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프라인과 더불어 메타버스 시대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흐름에 맞춰 VR 스토어를 오픈, 소비자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팝업 외관과 인테리어, 상품 배치까지 동일하게 구성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코치 스키 컬렉션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팝업 현장에는 최근 Mnet ‘Show Me The Money 10’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래퍼 ‘소코도모’와 ‘카키’가 방문해 화제가 됐다. 이날 소코도모와 카키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레트로 감성의 스키 컬렉션의 다양한 아이템을 패셔너블하게 매칭해 이목을 끌었다.

코치 스키 컬렉션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흥미진진한 모험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쉬어링과 컬러풀한 나일론 스트라이프가 조화를 이루는 아우터 웨어와 퀼팅 가죽 백, 스웨터, 스노우 부츠 등이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VR 스토어는 코치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경험할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코치 스키 컬렉션 팝업 스토어는 2022년 1월 6일까지 운영된다.

월드와이드브랜즈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빈트릴(BEENTRILL)은 12월 10일부터 2022년 1월 1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사진=빈트릴
월드와이드브랜즈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빈트릴(BEENTRILL)은 12월 10일부터 2022년 1월 1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사진=빈트릴

월드와이드브랜즈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빈트릴(BEENTRILL)은 12월 10일부터 2022년 1월 1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빈트릴은 크리에이티브 아트 크루인 버질 아블로와 매튜 윌리엄스, 헤론 프레스톤이 함께 2010년 창립한 이후 스트리트 패션 시장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MZ(밀레니얼+Z) 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이번 팝업 스토어는 메탈릭한 금속 무드의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통일감을 주었으며, 심볼 #(해시태그) 조형물을 포인트로 설치해 진정성 있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시그니처 테이핑 해시태그 맨투맨을 비롯해 시즌 대표 상품 군인 에코퍼, 플리스, 숏패딩 등 다양한 21FW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빈트릴은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하여 12월 10일부터 12월 29일까지 빈트릴의 창립자 버질 아블로와 매튜 윌리엄스의 한정판 슈즈 증정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팝업스토어 내의 이벤트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로드를 통해 간단한 응모가 가능하다.

프랑스 LVMH 그룹 산하에 있는 패션 하우스 겐조(KENZO)는 지속적인 발견과 즐거운 에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념해 12월 3일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에 윈터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겐조
프랑스 LVMH 그룹 산하에 있는 패션 하우스 겐조(KENZO)는 지속적인 발견과 즐거운 에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념해 12월 3일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에 윈터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겐조

프랑스 LVMH 그룹 산하에 있는 패션 하우스 겐조(KENZO)는 지속적인 발견과 즐거운 에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념해 12월 3일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에 윈터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15일까지 운영되며 이후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롯데인턴터미널점 1층에 또 한번 팝업스토어를 운영 예정이다.

2021년 겐조의 '윈터 캡슐 컬렉션'은 90년대 겐조의 북극곰(Polar Bear) 프린트에서 영감을 얻어 재탄생되는 컬렉션이다.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한 겨울 탐험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마치 북극의 반짝이는 얼음 빙하 속에 있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께 선보이는 윈터 캡슐 컬렉션은 부드러운 터치감은 물론 소재 특유의 포근함과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모헤어(Mohair)'와 기술적인 소재의 결합이 특징이며, 극지방을 연상시키는 흰 눈이나 빙하 컬러의 조합과 북극곰 프린트 배치가 돋보인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컬렉션을 돋보이게 할 '이글루' 형태로 제작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국 패션 하우스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2월 12일까지 약 한달 간 제주에서 몰입형 브랜드 공간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THE IMAGINED LANDSCAPES JEJU)’를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버버리
영국 패션 하우스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2월 12일까지 약 한달 간 제주에서 몰입형 브랜드 공간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THE IMAGINED LANDSCAPES JEJU)’를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버버리

한편 이에 앞서 막을 내렸지만 아직 여운이 남아 있는 팝업스토어들도 있다. 우선 영국 패션 하우스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2월 12일까지 약 한달 간 제주에서 몰입형 브랜드 공간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THE IMAGINED LANDSCAPES JEJU)’를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

버버리의 아우터웨어 글로벌 팝업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해당 공간은 자연과 기술, 내부와 외부 세계, 현실과 상상의 영역의 경계를 허물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배경으로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전시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버버리 앰버서더 차은우, 배우 한효주, 이다희, 이도현, 정해인, 위하준, 문가영, 있지, 김도연, 구자성 등이 참석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패션 기업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SYSTEM)도 11월 24일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29일까지 운영했다. 사진=시스템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패션 기업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SYSTEM)도 11월 24일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29일까지 운영했다. 사진=시스템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패션 기업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SYSTEM)도 11월 24일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29일까지 운영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쎈느(Scene)에서 ‘시스템 윈터 홈(SYSTEM WINTER HOME)’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것.

당시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 아티스트 이석 작가와 3D 그래픽 아티스트 김희수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 아트 ‘시스템 Winter Scene’를 만나 볼 수 있었다. 겨울의 설원 위 유니크한 윈터 하우스를 형상화한 외부는 파사드 빔 프로젝션 매핑 효과로 모던하고 시크한 무드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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