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시장여행] 배달특급·e음 장보기... 경인 전통시장도 '온라인몰' 뜨겁네
상태바
[랜선 시장여행] 배달특급·e음 장보기... 경인 전통시장도 '온라인몰' 뜨겁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12.14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공간으로 눈 돌리는 전통시장
경기 '오색시장' 月평균 3천만원 매출 기록
인천 전통시장도 'e음'으로 온라인 개척

<편집자주> 수세기동안 이 땅에서 터전을 지켜온 전통시장들이 극적인 변화와 마주하고 있다. 코로나가 몰고 온 '언택트' 바람은 전통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을 받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온라인 시장' 개척에 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위드코로나'와 더불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시장경제신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콘텐츠 제휴를 통해 '랜선 시장여행' 코너를 연재한다. 혁신에 도전하는 전국의 여러 전통시장 사례들이 소상공인업계 발전의 자양분이 되길 기대해본다. 

사진=오산 오색시장 공식홈페이지
오색시장서 열린 야맥축제 모습. 사진=오산 오색시장 공식홈페이지

 

온라인 마켓 개척에 나선 경기도·인천 전통시장

경기도가 전통시장의 온라인 기반 배송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면 서비스 중심이던 전통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매출이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전통시장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동네시장 장보기’나 전통시장 홍보 앱인 ‘놀러와요 시장’ 등에 진출해 비대면 판매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등 성공적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오산 오색시장의 경우 월평균 30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며, 온라인 마켓의 새로운 고객을 창출했다. 경기도 내 다수의 시장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온라인 판로 개척에 발을 들였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경기도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비대면 온라인 배달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도내 온라인 장보기(꾸러미 배송)’ 사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구리전통시장, 부천 상동시장, 오산 오색시장, 고양 일산시장, 수원 화서시장 등 도내 5개 전통시장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는 이와 함께 경기도주식회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에 전통시장 장보기 기능을 추가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통시장의 입점 지원에 나선다. 

한편 인천시도 2021년 10월부터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e음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더욱 확대되는 최근의 상황에서 전통시장의 온라인 상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사진=소진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경기도주식회사와 협업해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전통시장 장보기 코너’ 기능을 개설,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지역화폐 최대 15%의 혜택이 있고, 가맹 소상공인은 광고비가 없으며 중개수수료 1%를 낸다. 배달특급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간편하게 가맹점을 신청하고, 24시간 상담원 채팅으로 메뉴 정보 수정을 돕고 있다.
 

사진=소진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시 전통시장 온라인 마켓 'e음 장보기'

e음 장보기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됨에 따라 관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역화폐 플랫폼인 인천e음을 기반으로 도입한 서비스다.

인천e음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이 인천e음 메인화면에 있는 장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10월 기준,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송현시장, 미추홀구 용현시장·석바위시장 등 관내 14개 전통시장, 202개 상점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소진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장보기 서비스와 반짝배송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경기도 오산 오색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에 입점해 있다. 오산 전 지역 및 동탄 신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산 지역은 주문 접수 후 2시간 이내로 배송하며, 동
탄 지역 배송은 오후 4시~7시에 이뤄진다.

한편 오색시장은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 내 기관을 대상으로 퇴근길 시간대에 맞춰 상품을 전달하는 반짝배송을 운영 중이다. 네이버 밴드에서 오전 시간대에 주문을 접수하고. 주문서는 오후에 상인들에게 발송해 상품을 일괄 취합 후 각 기관으로 배송한다. 

글·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리=유경표 기자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