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 3개 사업 부문장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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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 3개 사업 부문장 전면 교체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12.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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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해 SET부문장 맡아
회사 경쟁력 강화 기여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을 전면 교체한다. 기본의 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은 SET(통합) 부문으로 통합돼, 반도체(DS)와 함께 2개 부문으로 재편됐다.  

7일 삼성전자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통합된 SET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하는 한편, 반도체사업은 기술리더십과 비즈니스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먼저,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겸 DS부문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 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게 된다.    

한종희 CE부문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대표이사(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ET(통합)부문장을 맡는다. TV 개발 전문가 출신인 한 부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을 15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렸다.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SET사업 수장을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게 된다. 

정현호 사업지원T/F장(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과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던 정 부회장은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은 위촉업무 변경을 통해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겸 DS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RAM설계, Flash개발실장, Solution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경 사장은 DS부문장으로서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최경식 북미총괄 부사장은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박용인 DS부문 System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동일 부문의 LSI사업부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수목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부사장은 SET부문 법무실장 사장을 맡는다.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SET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강인엽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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