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M&A와 신작 자체 개발을 병행하며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다각화가 NFT(Non-Fungible Token)로의 사업 확장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북미 등 해외 시장을 주력으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출시, 운영하는 기업이다. 소셜카지노는 해외에서 유망한 게임 장르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넷마블 역시 소셜 카지노 기업 스핀엑스 인수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사행성 등의 우려로 서비스가 불가한 장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NFT, P2E(Play to Earn)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더블유게임즈는 국내에서 서비스 할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 장르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Beyond 소셜카지노'(소셜카지노 넘어서기)라는 슬로건을 내건 뒤 글로벌 종합 게임사 전환에 속도를 올렸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소셜카지노 매출과 점유율을 기반으로 게임 장르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9월 자체 개발한 신작 게임 캐주얼 모바일 RPG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을 출시했다. 동 타이틀은 최근 6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북미 지역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작 개발과 함께 M&A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로부터 소셜카지노 개발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8억2560만달러(약 982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해외 M&A를 통해 단기간에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메타버스,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NFT, P2E 관련 사업화를 검토 중"이라며 "NFT 게임 등은 게임 내 재화 균형이 중요한 만큼, 10년 이상 소셜카지노를 운영한 더블유게임즈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