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KB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부행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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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KB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부행장 내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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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무·전략 핵심 직무 두루 거친 전문가
신성장 동력 주도 실행력과 혁신 역량 겸비
허인 행장,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
이재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후보.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신임 KB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기획그룹 대표 등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해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 허인 행장은 KB금융지주의 부회장으로 승진·이동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1일 밝혔다.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검증해왔다. 지난 10월 말부터는 사전 검증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은행장 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이재근 후보자는 영업, 재무, 전략 등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1966년생인 이재근 부행장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 대학원에서 금융공학 MBA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3년 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을 역임한 뒤 2015년 KB금융지주로 이동해 재무기획부장, 2017년 재무총괄(CFO) 상무를 지냈다. 이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와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맡았다. 은행의 핵심 업무인 전략을 비롯해 영업과 재무를 경험했다는 것이 이재근 후보자의 강점이다. 

대추위는 이재근 부행장이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 '경영관리위원회' 구성원으로서 쌓아온 전문성,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근 후보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추위 관계자는 "후보자는 KB국민은행의 'No 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실행력과 혁신 역량을 겸비했다"며 "빅블러(업권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 시대에 그룹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재근 이사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근 후보자는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과 협심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허인 행장은 1961년생, 이재근 후보자는 1966년생이다. KB금융 내 임원 중에는 1964년~1966년생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 차기 행장 후보로 1966년생이 낙점되면서 그룹 내 변화와 혁신,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대교체를 꾀하는 것과 동시에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이재근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심사, 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 사례와 동일하다.

허인 행장은 이달 임기만료 후 KB금융지주의 부회장으로 승진·이동할 예정이다. 허인 행장은 지난 4년 동안 KB국민은행을 이끌며 리딩뱅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2조2003억원을 기록했다.

<이재근 행장 후보자 약력>
△1966년생 △서울고 △서강대학교 수학과 △카이스트 대학원 금융공학 MBA △KB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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