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 글로벌 화장품사, 마케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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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글로벌 화장품사, 마케팅 투자 확대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1.24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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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 위한 마케팅 활동 활발
에이본, 중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랑콤, 월드 챔피언십 e-스포츠 대회 후원
세포라, 2022년까지 멕시코에 5개 신규 매장 오픈
구찌 뷰티, 유니레버 등 새로운 앱 개발
맥, 록시땅 등 환경 보호 투자 확대도 눈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세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일상 복귀를 위한 위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지흥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세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일상 복귀를 위한 위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지흥 기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마케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 복귀 후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세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장 확장, 대중 행사 후원, 비대면 구매 및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앱 개발, 신기술 투자 및 공급망 확대 등이다. 또한 최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환경 관련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먼저 세계적인 다단계 기업 에이본(Avon)은 최근 중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입지를 확대했다. 상하이시 난징도로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 행사에서는 ANEW액티베이팅세럼 위드프로티놀과 에이본 리틀 블랙드레스 참향수 시리즈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Z세대를 타깃으로한 매장 내 라이브 스트리밍 스튜디오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로레알의 대표 브랜드 랑콤은 2021 월드 챔피언십 e-스포츠 대회의 중국 특별 파트너로 후원에 나섰다. 랑콤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마스터카드, KFC, 징둥과 함께 후원사로 나서 자사 대표 제품을 대회 기간 다양하게 홍보할 예정이다.

세포라는 2022년까지 멕시코에 5개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1억5,000만페소(약 75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디지털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지역에 온라인 전자상거래 운영을 강화 할 예정이다. 이미 세포라는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하고 가상 제품 테스트를 위한 증강 현실 기능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7,000만페소(약 350만 달러)를 투자해 왔다.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앱 개발도 눈길을 끈다. 구찌 뷰티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메이크업룩을 만들고 구매 할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 스타일링앱인 드레스트(Dres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드레스트는 4,000개 이상의 모델 클로즈업 이미지와 기술적 사진 촬영으로 사실적인 아바타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초현실적인 아바타에 메이크업 기술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뷰티모드로 VR메이크업 적용이 가능하다.

유니레버는 영국에서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기업들을 겨냥한 포지티브 뷰티 성장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유니레버와 유니레버파운드리 등이 주도하며 전 세계 뷰티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의 도전을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은 라이브 전자상거래, 쇼핑 가능 미디어, 단체 구매, 게임 상거래 분야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기업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세이도는 오사카 이바리키시에 화장품 공장과 일본 서부 물류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당시설은 공장, 물류, 소비자 센터, 공장 견학 코스 등 4개 기능을 보유한 신개념 공급망 거점 역할을 하며 생산성 향상, 생산체제 강화, 생산 및 공급망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생산에서 운송까지 업무 효율성 제고, 운송비 절감, 환경오염 예방 등도 목표로 삼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에스티로더의 대표 브랜드 맥은 폴란드와 오스트리아에서 ‘백투맥(Back-To-M.A.C)’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아이섀도우나 립스틱케이스를 반납하면 해당 용기를 재활용하거나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로레알 미국은 제조 및 유통 시설, 연구 시설을 포함해 12개 주 25개 미국 지점에서 탄소중 립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계획보다 4년 앞당긴 결과다. 이를 위해 로레알 미국은 에너지 소비 최적화와 현장 재생에너지 생산, 현지 공급업체의 REC구매, 그리고 매립가스 프로젝트에서 재생 천연가스를 조달하는 4가지 방식을 채택했다.

트레스티크는 미국에서 카본 펀드 파운데이션과 협력해 100% 리필 가능 한 제로 웨이스트 뷰티 시스템을 출범했다. 트레스티크의 모든 메이크업 제품은 한 번 구매하면 커스터마이즈나 리필 가능하며 지속 가능 한 방식으로 포장됐다.

록시땅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 된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생물 다양성 전략의 기본 원칙을 발표 했다. 발표에 따르면 록시땅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양을 10% 줄이고 식물성 성분을 생물 다양성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공급 할 계획이다. 또한 원재료를 지속 가능한 농업 원칙에 따라 100% 재배 하며 ‘원 플래닛 비즈니스’와 같은 연합에 참여해 긍정적인 생물 다양성 모범 사례를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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