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아시아모유연구소, "개인간 모유 올리고당 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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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아시아모유연구소, "개인간 모유 올리고당 차이 있어"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11.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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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올리고당' 주제 연구 결과 발표
韓·中·베트남·파키스탄 모유 샘플 수집
정지아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소장. 사진= 매일유업.
정지아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소장. 사진= 매일유업.

매일유업의 모유 전문 연구소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가 대한주산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아시아 4개국 임산부의 모유에 함유된 모유올리고당(HMO)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2011년 매일유업이 설립한 모유 연구소다. 정지아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소장은 대한주산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일반 연제 발표자로 참가해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모유올리고당의 프로파일, 조성의 다양성 및 유사성’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적 또는 산모 개인에 따라 모유 내 올리고당 프로파일에 차이가 있는지 비교분석하기 위해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 중국·베트남·파키스탄까지 아시아 4개국 산모의 모유 샘플 총 580개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모유올리고당 종류·평균 함량에 국가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개인간에는 모유가 함유한 올리고당의 종류와 함량에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모유올리고당 중 가장 비중이 큰 2'-FL(2'-O-푸코실락토오스)은 이를 분비할 수 있는 특정 효소 유무를 결정하는 유전형에 따라 그 함량에 큰 개인차가 있었다. 체내에 2FL 분비 효소가 없는 경우 2FL 분비 효소가 있는 경우에 비해 모유 내 2FL 함량이 0.1%에 불과했다.

공동연구자인 김재한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모유올리고당에 대해 활발히 연구해왔지만, 한국을 포함한 지역의 모유올리고당 연구는 전무하다”며 “특히 2FL은 영유아의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성분인데 본 연구를 통해 그 함량에 개인차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지아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로 모유올리고당의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계, 성인의 맞춤형 개인 영양 설계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활발히 모유 연구를 전개해 아기영양에 가장 이상적인 모유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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