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DDI 지분율 67.05%까지 확대
현금 확보... M&A 등 재원 충분 마련
더블유게임즈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더블유게임즈는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1508억원, 영업이익은 481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에서 4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9월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나스닥 상장 후 부채를 해소하고 금융수익이 증가하는 등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에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주식 일부를 취득해 보유 지분율을 67.05%까지 확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상장을 통해 1000억원 가량의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3분기말 기준으로 약 4000억원 현금을 보유하게됐다. 이에 더해 최근 회사채와 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 가량 재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원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M&A 등 재원이 충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Beyond 소셜카지노' 공표 이래 첫 출시작이었던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도 9월 말 글로벌 출시를 완료했다. 해당 게임은 대규모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북미 지역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적 향상에 이어 주주들을 위한 주주가치제고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2021년~2023년 별도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최대 25% 이내 배당'을 골자로 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 완료로 중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전개해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