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스마트 냉장고 도입 확대... "AI비전과 머신러닝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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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스마트 냉장고 도입 확대... "AI비전과 머신러닝 탑재"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11.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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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CU해비치리조트점에 스마트 냉장고 도입
상품 집고 문 닫으면 결제 완료... 가맹점 매출 향상
사진= BGF리테일
사진= BGF리테일

CU가 주류 무인 자동판매기(이하 주류 자판기)의 상용화 검증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CU해비치리조트점에 스마트 냉장고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7월 업계 최초로 주류 자판기를 선보였다. 그 동안 주류는 성인인증을 거친 뒤 대면으로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통해 일정 조건을 갖춘 소매점에서 무인 판매가 허용됐다.

주류 자판기는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인 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QR코드를 통해 성인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CU의 주류 자판기는 주로 호텔, 리조트 등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에 도입돼 고객 편의를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에 CU해비치리조트점에 도입되는 스마트냉장고는 기존 외부의 키패드로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일반 자판기와는 달리 마치 집에 있는 냉장고처럼 상품을 고른 뒤 문만 닫으면 기기가 상품을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된다. 이용 방법은 PASS 앱 성인인증 후 신용카드 삽입한 다음 상품 선택하면 된다.

해당 기기는 이미지로 사물을 판별하는 AI비전과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이 탑재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구매하는 약 50여 종의 상품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CU는 이번 스마트 자판기 도입을 통해 공간 효율성, 시스템 안정성, 고객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추후 다양한 입지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점포에도 스마트 자판기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장은 "무인 주류 자판기는 야간에 주류를 판매할 수 없었던 하이브리드 편의점의 한계를 극복하며 소매 채널의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편의점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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