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자 농협수매 15일부터... 남해군·가공업체·농협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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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유자 농협수매 15일부터... 남해군·가공업체·농협 간담회
  • 박안식 기자
  • 승인 2021.11.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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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당 중품 가격 최대 2600원 결정
맛과 향이 뛰어난 남해유자.=남해군
맛과 향이 뛰어난 남해유자.=남해군

남해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일옥)는 본격적인 유자 수확 시기에 앞서 지난 10월 28일 가공업체와 농협 관계자들과 함께 ‘유차 출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관내 유자 생산자 단체인 남해유자연구회 양명용 회장과 가공업체인 우도식품 김근호 대표를 비롯해 4개 농협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자 수확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유자 출하를 위한 수매시기와 가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논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농협 유자수매 물량은 84톤 가량이며, 새남해농협은 77톤을 7천 5백만원에 수매했고, 이는 기존 물량보다 50여 톤을 더 수매한 수치다. 창선농협에서는 경매를 통해 99톤(1억 4천8백만원)의 유자가 거래됐다.

농업기술과 민성식과장은 “남해군의 유자는 연간 270여 톤이 생산되며, 농협을 통해서 67% 유통되고, 그 외는 농가 직거래 또는 관외 가공업체로 출하되고 있다. 올해 가공업체에서 필요한 물량은 450여 톤을 예상하고 있으며, 남해군 생산량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으로 새남해농협 외 3개 농협에서도 남해유자 수매에 적극 참여해 관내 유자가 전량 수매 되어 가공업체로 유통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 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주요 쟁점은 유자가격 결정이었다. 수매 유자의 경우 가공용 유자이기에 중품과 하품에 대한 유자 가격을 결정했다. 1kg 당 중품가격은 최대 2,600원, 하품은 1,000원으로 결정했다.

하품가격은 유자 수확시기를 잘 맞추고 과즙이 충분한 경우 1kg 당 1,000원으로 정했다. 그 외 수분 없는 마른 유자는 가격대가 조정될 수 있어 출하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품 가격은 출하기에 시세를 반영하기 위해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친환경 유자는 결정가격 기준 무농약은 115%, 유기농은 130%에 수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품 1kg 당 700원이었는데 1,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유자 수매시기는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 경이며 농협별 일정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후 출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확 후 바로 납품 될 수 있도록 하며 망사 출하보다는 상자 출하를 통해서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남해군에서는 지난해부터 방치된 유자 과원을 정비를 통해 남해 유자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올해 1억 원의 도비 사업비를 확보하여 유자 수고조절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내년도 지역활력기반사업으로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올해 초 남해 유자 활성화를 위해 남해유자연구회를 결성하고 운영 중에 있으며 유자 재배농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남해유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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