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모십니다"... 저축은행업계, 고용창출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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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모십니다"... 저축은행업계, 고용창출 앞장선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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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100명 규모 공채 실시 
SBI·웰컴·예가람·DB·KB 등 공채 예정 
은행권 채용 축소 움직임과 대조적 양상
기업 근무환경 개선... 상품권 지급 등 혜택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하면서 공격적인 인재 영입과 외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고용 창출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우수인력 영입에도 매진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저축은행권은 육아휴직 적극 장려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워라밸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한파'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인력들이 저축은행 대규모 공채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과 총 100명 규모의 신입·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OK저축은행은 공채를 통해 전문역량과 다양한 경험을 겸비한 금융인재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역량을 겸비한 인재가 합류해 OK금융그룹 성장과 발전에 함께 해 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꿈을 키워갈 역량 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오는 11월 초 대졸자‧텔러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채용 과정에서 우수 인재가 많을 경우 인원 선발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웰컴금융그룹도 전 부문 상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가람저축은행, DB저축은행, KB저축은행도 인원을 확충하며 규모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임직원 1만명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79개사 임직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한 9726명을 기록했다. 국내 시중은행 임직원 수가 같은 기간 11만 7834명에서 11만 5804명으로 1.7%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들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기업 근무문화도 개선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공채를 통해 선발되는 신입사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고 임직원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실손보험 가입 ▲연 1회 직원·가족 건강검진 실시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직원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외식 상품권을 지원한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임직원 생일에 상품권과 오후 반차 휴가를 제공한다. 계절 변화에 맞춰 직원들에게 회사에서 준비한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춘하추동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매월 생일을 맞이한 직원을 대상으로 케익과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매월 20만원 상당의 런치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도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특별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타 금융권의 채용 축소로 인해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저축은행 취업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근무여건에서 더 좋은 인재들이 업계 발전을 이끌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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