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프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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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프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10.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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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과 연장 끝 승리
24일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BMW 코리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에서 고진영 프로가 투어 200승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4일 고진영(26)은 대회 4라운드에서 임희정(21)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해 8언더파(코스레코드 타이) 64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얻었다.

현재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공식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를 받은 고진영은 올해 2개 대회를 남겨놓고 다승 부분에서도 4승으로 넬리 코다를 제쳤다.

LPGA 투어 통산 11승으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신지애와 함께 다승 공동 4위가 됐다. 한국 통산 200승은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선구자인 고(故) 구옥희 선수가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33년 만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경기에서 최종 3라운드까지 임희정에 4타 뒤진 2위였던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임희정을 따라잡아 연장전까지 돌입,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라운드에서 173야드 두 번째 샷을 홀 0.5m 옆에 붙이면서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보기 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연장에서 고진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공동 3위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김아림, 이다연, 안나린, 리디아 고가 차지했고 부산명예시민인 대니얼 강은 아버지 고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0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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