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표 6천원, 헬스장 3만원 할인... '소비쿠폰' 1천억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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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표 6천원, 헬스장 3만원 할인... '소비쿠폰' 1천억 풀린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10.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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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 쿠폰 사용 다시 허용
외식·숙박·체육·영화·프로스포츠 관람 등
관광 활성화 대책도 같이 시행 예정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후 소비진작을 위해 다시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 사진=시장경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후 소비진작을 위해 다시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 사진=시장경제

정부가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추진하면서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소비쿠폰 지급, 소비·관광 활성화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중단됐던 외식, 숙박, 관광, 체육, 영화, 프로스포츠와 관련된 소비 쿠폰 사용을 다시 허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 지급을 중단했었다.

현재 정부의 외식쿠폰 예산은 200억원, 체육쿠폰 300억원, 영화쿠폰 100억원 등이 남아 있다. 또한, 여행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 역시 4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소비쿠폰은 정부가 지정한 재개 시점부터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숙박쿠폰의 경우는 사업자 공모 등의 절차가 필요해 조금 뒤늦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배달앱 등 온라인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쿠폰은 오프라인으로도 범위가 넓어진다. 정부는 오프라인 쿠폰 지급 재개시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실적을 합산해 인정한다. 배달앱으로 2번 음식을 시켜먹고 음식점에 직접 가서 1번 외식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하고, 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숙박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원 초과시 4만원, 7만원 이하시 3만원을 할인한다.

한편, 정부는 KTX 등 철도·버스 왕복 여행권을 50% 할인해주는 철도·버스 쿠폰도 발행할 것을 검토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감액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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