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5', 기아차 'EV6'... 'DIFA 2021' 주연은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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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5', 기아차 'EV6'... 'DIFA 2021' 주연은 전기차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10.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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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 2021'(DIFA) 스케치
테슬라·BYD·닛산 불참... SK이노·삼성SDI 최초 참가
전기차, 배터리 기업 부스에 관람객 몰려
현대차 전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축소 모델 시선 끌어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1'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UAM(Urban Air Mobility)을 살펴보고 있다.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1'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를 살펴보고 있다.

국내 최대 미래형 자동차 분야 전시회인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1’(DIFA)가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개국, 161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기아차, 벤츠, JEEP, 로터스 등 완성차 업체가 참가했다.

2019년 행사에 참여했던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강자 BYD, 일본의 닛산 등 주요 업체들이 이번에는 대거 불참했다. 대신 행사 최초로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용 이차전지(배터리)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배터리모듈, 전동화 부품, 자율주행, 튜닝 분야 기업도 한 자리에 모였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보여주는 UAM 1:3 축소형 모델과 대표 친환경차 모델인 아이오닉 5, 넥쏘 등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사진=시장경제DB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보여주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1:3 축소형 모델과 대표 친환경차 모델인 아이오닉 5, 넥쏘 등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사진=시장경제DB

이번 박람회 주인공은 단연 전기차였다. 완성차 기업 중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양사가 참석해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축소 모델, EV6 롱레인지, GT-Line 모델 등을 전시했다.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출고가 지연됨에 따라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차량 운전석에 탑승하거나 충전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보여주는 UAM 1:3 축소형 모델과 대표 친환경차 모델인 아이오닉 5, 넥쏘 등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사진=시장경제DB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1:3 축소형 모델. 사진=시장경제DB.

특히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축소 모델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UAM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이고 이용자에게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모빌리티다. 승객 4명을 태우고 300미터 높이에서시속 240km 속도로 100km를 날아갈 수 있는 플라잉카로 2년 뒤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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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부스. 사진=시장경제DB

이 밖에도 스포츠카, 트럭, 자전거, 오토바이 등 차종별 전기차 모델이 각 부스에 전시됐다. 영국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순수 수제 스포츠카인 ‘Eixge’와 GT카인 ‘Evor’를 전시했다. 

각 기업이 출시한 배터리 신제품도 현장에 전시돼 일반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올해 처음으로 DIFA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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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사진=시장경제DB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양산 예정인 리튬메탈 전고체 배터리를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덴드라이트 억제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 안에 비경질 보호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부스 앞쪽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5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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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 사진=시장경제DB

삼성SDI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음극 구조 전고체 배터리와 최신 전기차 배터리 Gen.5(5세대)를 선보였다. 동 배터리에는 하이니켈 등 첨단 소재 기술이 적용돼 한번 충전에 약 6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기차, 전기스쿠터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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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교 대영채비 사장(가운데)이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장경제DB

국내 전기차 충전기업계 선두주자인 대영채비를 비롯 대구 지역 중견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도 자체 부스를 만들어 참가했다. 2016년 창업한 대영채비는 고속도로 급속충전기 시장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대영채비는 서울시가 발주한 7000대 분량 충전기 납품사에 포함돼 역외 진출도 성공했다.

설립 3년차 기업인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국내 최초 배터리 교환방식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 M2와 전기 이륜차를 전시했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초소형 전기차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접이식 전기자전거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다만 올해 DIFA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신차 모델이나 신기술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전기차엑스포, xEV트렌드코리아 등 앞서 자동차 관련 전시회가 여러 번 열려 이번 박람회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신차나 신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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