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배우들의 글로벌 화장품 모델 발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들이 연이어 인기를 얻으면서 새롭게 떠오른 라이징 스타들도 잇달아 화장품 모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품목도 색조는 물론 스킨케어, 헤어케어까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선 스킨케어로는 스킨수티컬즈가 배우 손예진을 모델로 발탁했다. 모델 발탁 소식과 함께 손예인은 대표 제품인 ‘CE페룰릭’을 소개하는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배우 손예진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전문성과 신뢰감을 갖춘 이미지가 프리미엄 항산화 브랜드인 스킨수티컬즈와 잘 어울려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독일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유세린은 최근 배우 전혜진과 곽선영을 모델로 발탁했다. 유세린 관계자는 “브라운관과 충무로를 오가는 연기파 배우 전혜진과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순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곽선영을 모델로 발탁했다”면서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유세린과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헤어케어 브랜드로는 우선 르네휘테르가 배우 황승언을 모델로 발탁했다. 르네휘테르 브랜드 관계자는 “르네휘테르 트리파직 라인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황승언을 앰버서더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츠바키도 배우 기은세를 모델로 발탁하고 ‘0초 헤어클리닉’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츠바키 관계자는 “최근 방송 및 온라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은세의 건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모발에 건강하고 탄탄한 영양을 충전해주는 츠바키 프리미엄 리페어 라인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베다는 배우 신세경을 모델로 발탁하고 우월한 비주얼 가득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신세경은 청순한 자태와 윤기 나고 건강한 헤어스타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아베다가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의 배우 신세경을 2021년 새로운 공식 모델로 선정하고 화보를 공개했다. 로레알 파리 역시 지난해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발탁해 관심을 모았다.

색조 브랜드도 베네피트가 넷플릿스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강을, 지방시 뷰티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히로인 신민아를, 아르마니 뷰티는 배우 전여빈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는 등 한국 배우들 발탁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임윤아를 모델로 발탁한 에스티로더, 수지가 모델로 활동 중인 랑콤, 김선호와 김새론을 발탁하고 다양한 화보를 공개한 라로슈포제, 장기용을 모델로 기용한 랩 시리즈 등 최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는 한국 배우들의 무대가 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 외에도 국내 화장품들도 잇달아 배우들을 모델로 발탁하며 그동안 K-뷰티 첨병으로 여겨졌던 아이돌 대신 배우들이 K-드라마와 함께 K-뷰티의 새로운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출연 배우인 김소연, 조수민,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은 물론,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주목 받은 차은우, 문가영, 강민아 등이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것에 이어 최근에도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최근 에스쁘아는 보건교사 안은정, 스위트홈에 이어 로스쿨에서 눈길을 끌었던 고윤정을, 엘앤피코스메틱은 새로운 브랜드 트리셀 모델로 배우 경수진을, 에스트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3화 ‘그 여자’에서 탈영병의 여자친구인 ‘문영옥’ 역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 배우 원지안을 발탁하는 등 배우들이 아이돌의 자리를 대신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