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강학희 원장 "위드코로나 시대, ESG 소재 개발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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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강학희 원장 "위드코로나 시대, ESG 소재 개발은 필수"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0.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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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현장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첫 주제 발표
강학희 기술연구원장, '화장품 산업 트렌드' 소개
"위드 코로나, 화장품 모든 것 변한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기간 진행되는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의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콜마 강학희 원장이 ‘화장품 산업 동향과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위드 코로나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기간 진행되는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의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콜마 강학희 원장이 ‘화장품 산업 동향과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위드 코로나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한국콜마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이하 원장)이 “코로나 발생과 함께 국내는 물론 전세계 화장품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기간 진행되는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의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콜마 강학희 원장이 ‘화장품 산업 동향과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위드 코로나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

강학희 원장은 화장품 산업의 메가트렌드로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위드 코로나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꼽았다.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화석연료 사용 금지, 화학 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의 변화가 일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소비문화 변화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산 이후 면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화장품도 면역 관련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바이오 기술, 유전자 진단을 통한 화장품 연구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강 원장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소비 형태의 변화로 화장품 산업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ESG 소재 개발 및 원료와 패키지 연구가 생존을 위해 필수가 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등 바이오 관련 연구 확대, 개인유전자진단 기술과 맞춤형화장품 결합,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등에 많은 투자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강 원장은 “한국콜마도 이미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연구를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에 노력 중이며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에도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많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구체적인 연구 분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들도 가격이 높더라도 바이오플라스틱이 적용된 제품을 살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역시 단기적으로는 화장품, 중기적으로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며 향후 10년 안에는 신약 분야에서도 큰 성과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강 원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맞춤형화장품이 결합된 ‘바이옴맞춤형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예측했다. 현재 맞춤형화장품 시장은 초기 단계로 비즈니스 영역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유전자 진단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더한 개인 맞춤형화장품 개발이 가능해져 큰 성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바이옴맞춤형화장품이 향후 디바이스, 공장 제조 시설을 통한 개인맞춤형화장품 사업, AI맞춤형화장품 등으로 영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테라젠이텍스, 마이크로젠, 제니끄, 디엔에이링크 등 유전자분석 기관들이 화장품 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작업을 연계하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

강 원장은 향후 디지털 플랫폼 확산으로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없어지고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플랫폼도 생겨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기반 기술이 발달하면서 메타버스와 화장품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메타버스는 크게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로 나누어지며 전세계 VR&AR 시장규모는 연평균 4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 37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2,740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알리아스, 타키온홀딩스 등 디지컬 화장품 플랫폼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화장품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관련 부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원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제품을 가상현실로 사용해 보고 제품을 선택해 직접 제조사에 전달해 제품을 집에서 받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학희 원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제품을 가상현실로 사용해 보고 제품을 선택해 직접 제조사에 전달해 제품을 집에서 받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국제바비오코스메틱 컨퍼런스
강학희 원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제품을 가상현실로 사용해 보고 제품을 선택해 직접 제조사에 전달해 제품을 집에서 받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국제바비오코스메틱 컨퍼런스

한편 강학희 원장은 화장품 시장 전망과 화장품 재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국내 경제성장율은 평균 3% 증가했지만 화장품 산업은 6~7% 성장하며 평균 성장률의 두배 정도의 수준을 보이는 등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무엇보다 최근 SNS가 보편화되면서 미에 대한 사람들의 기준이 높아지고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화장품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강 원장은 “비비크림, 쿠션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성공 요인은 차별화와 재구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계속해 사랑 받기 위해서는 재구매력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화장품의 구성 가치인 효능과 효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행복감, 편리성들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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