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쌀 과잉 수급 대비... 가격 안정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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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쌀 과잉 수급 대비... 가격 안정 만전"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10.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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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제값 받기, 전사적 역량 동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 DB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 DB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쌀 과잉 생산에 대비해 쌀값을 안정시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제값 받기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쌀 생산량은 약 380만톤 규모로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전년 대비 30만톤 증가한 수치다. 

이성희 회장은 "쌀 과잉 생산에 대비해 일선 농협이 원활히 벼 매입을 할 수 있도록 벼 매입자금으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과잉물량의 선제 시장 격리, 농가 출하 물량 전량 매입 등으로 쌀값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성희 회장은 농업인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협은 올해 관련 교육지원 사업비를 4,933억원으로 책정해 전년 대비 192억원 늘리고 농업인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 농기계·시설자재 등 영농자재 공급 방식을 개선하기도 했다. 기존 수의계약 방식에서 물량 규모화를 통한 경쟁입찰, 통합구매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 약 28억원의 직접적인 영농비 절감 효과, 약 800억원의 간접적 시장가격 안정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농협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농협 임직원 약 9만1,000여명이 일손 돕기에 동참했고 농촌 인력중개 사업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39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이성희 회장은 "최근 구세군과 자활 의지가 있는 도시 노숙인을 농촌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들을 제시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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