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도 '초격차'... 1기가 동영상 10초만에 전송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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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도 '초격차'... 1기가 동영상 10초만에 전송 '신기록'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10.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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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Mbps 업계 최고 업로드 속도 기록
고화질 영상 실시간 촬영.전송 가능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1GB 용량의 동영상을 약 10초만에 업로드할 수 있는 5G 이동통신 기술로 글로벌 업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대비 약 2배 빠른 전송 속도다. 

15일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서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무선 통신 기술 기업 퀄컴과 공동으로 5G 기술 시연을 실시해 데이터 업로드 속도 711Mbps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삼성전자의 28GHz 대역 5G 기지국과 2.1GHz 대역 4G 기지국, 가상화 코어(vCore) 등이 활용됐다. 퀄컴의 4세대 5G 밀리미터파 모뎀-RF 시스템(스냅드래곤 X65)을 탑재한 시험용 스마트폰을 통해 속도가 측정됐다.

1GB 용량의 동영상을 약 10초만에 업로드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로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촬영해 클라우드나 SNS 등에 올리는 게 가능하다. 특히 콘서트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손쉽게 공유해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확산할 수 있다.

고용량 자료의 공유와 고화질 화상회의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어 재택 근무 환경에서도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영상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공정 내 불량품을 검출하는 작업 등 기업용 5G 서비스에도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빠른 업로드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밀리미터파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에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함께 이용하는 기술(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기존 200MHz 업로드 대역폭이 2배로 늘었고, 여러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하는 다중입출력(MOMO)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이준희 부사장은 "버라이즌, 퀄컴과의 신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가입자와 기업의 통신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다양한 5G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라이즌의 아담 코프(Adam Koppe) 기술기획 담당 전무는 "현재까지 3만개 이상의 밀리미터웨이브 기지국을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수석부사장 겸 5G 담당 본부장은 "업로드 속도의 향상은 환승센터, 도심지, 쇼핑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의 활용될 5G 밀리미터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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