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아들 집 오가며 육아 돕던 중 극단 선택 추정
부산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 2명과 함께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께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수색 끝에 60대 남성 A 씨와 손자 2명(3세, 1세)을 화단에서 발견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명 모두 숨졌다.
13알 경찰에 따르면 이곳은 A 씨의 아들이 사는 곳이다. A 씨 아들은 이혼 수속을 밟고 있으며, 숙려기간 아이 둘을 홀로 양육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곧잘 아들 집에 들러 손주들을 돌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아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아파트 CCTV에 는 A 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A 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옥상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정경찰서는 부검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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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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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