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IT 교육프로그램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 4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아 총 150여 명을 선발한다.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학습한 개발 지식이 현업 실무와 괴리가 큰 것에 주목해 교육 과정 절반 이상을 실무 위주로 구성했다.

이번 우테코 4기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접수 후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프리(pre) 코스 과정, 최종 코딩 테스트를 진행한다. 12월30일 합격자 발표 이후 내년 2월부터 약 10개월간 교육이 이뤄진다.

이달 14일 오후 2시에는 온라인 설명회가 열린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3기 참여자들과 패널토크, 지원자 Q&A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4기 모집 인원 규모는 3기 대비 2배 가량 대폭 늘었다. 현장과 실무 위주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 상황과 이에 대한 예비 개발자들 니즈를 반영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IT업계 개발자 인력난 해결과 우수 개발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부터 우테코를 진행해왔다. 우테코에는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인 3기를 포함해 171명이 참여했으며 1~2기 수료생 총 95명 중 평균 취업률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에서 재직 중인 우테코 2기 수료생 안 모씨는 "모든 미션을 짝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다 보니 실무에서 꼭 필요한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현장 경험이 있는 선배 개발자에게 직접 미션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기 수료 후 현재 네이버 파이낸셜에서 근무 중인 최 모씨도 "코드 리뷰와 협업, 프로젝트 경험 덕분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후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었다"며 "누구에게라도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우테코 교육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박재성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무한한 잠재 역량을 가진 예비 개발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우수한 개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