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김승연 회장, 69주년 기념사에서 '역전의 DNA' 강조
상태바
"위기를 기회로"... 김승연 회장, 69주년 기념사에서 '역전의 DNA' 강조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10.18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 강조
계열사 별 장기근속자 포상 등 임직원 격려
한화계열사, 창립 69년 기념 사회공헌활동 펼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한화그룹은 10월 9일 창립 69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을 통해 그룹 창립기념사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해 공식 창립기념 행사 없이 계열사별 사업부와 팀 단위 포상행사를 진행한다.

김승연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한화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업 구조 혁신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 ESG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코로나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이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는 우주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발사체, 엔진, 위성을 개발하고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을 생산, 공급한다.

수소에너지 사업 분야서는 밸류체인 구축과 탄소중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은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공급부터 압축, 운송, 충전, 발전,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했고 수소혼소 기술력을 갖춘 PSM과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했다.

한화생명은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디지털 솔루션과 신사업 확대를 위해 '구독보험'을 출시했다. 회사는 인공지능을 보험심사에 도입했고 금융계열사들은 전통적 ROI(투자 대비 수익) 중심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 계열사들은 RPA(로보틱 처리 자동화)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공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환경에서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영역별로는 디지털 기반 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 경영 전 영역에서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1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채권을 발행했다. 한화큐셀은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그룹 판교 R&D센터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는 이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토탈은 6일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비대면 걷기대회를 개최해 걸음 수 만큼 매칭그랜트' 기금 1000만원을 모아 사막화 방지 숲 조성 기금으로 전달했다. 한화시스템은 9일부터 취약계층 대상 1일 1식 도시락 나눔활동을 진행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