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본격 가동... 전기차 30만대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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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본격 가동... 전기차 30만대분 확보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10.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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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테스트 가동... 4분기 상업 가동 시작
연산 3.4억m2 규모 분리막 생산 기지 확보
분리막 공장으로 10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사진=SK이노베이션
노재석 SKIET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이달 6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제 1공장 준공식에는 노재석 SKIET 사장, 선미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피에호비악 기술개발부 차관,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완공된 SKIET 폴란드 제 1공장은 약 21개월간의 공사를 마쳤다. 6월 기계적 준공에 이어 8월 테스트 가동에 들어가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SKIET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연산 3.4억m2 규모로 분리막 생산 기지를 현지에 확보했다. 이는 전기차 30만대 이상 탑재 가능한 물량이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최대규모인 15.4억m2 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스트 가동 중인 제 1공장을 비롯해 제 2공장은 2023년까지 연산 3.4억m2 규모의 분리막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제 3, 4공장도 각각 4.3억m2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갔다. 한국, 중국, 유럽을 포함한 SKIET의 글로벌 생산 규모는 총 27.3억m2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GWh에서 2026년에는 5배 이상 증가한 약 410G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배터리 분리막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분리막은 리튬이온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 배터리 안정성과 밀접한 소재로 SKIET는 주요 글로벌 탑 배터리 회사들에게 공급 중이다. 특히 고밀도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 고품질 분리막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IET 노재석 사장은 "폴란드 내에 있는 배터리사뿐 아니라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 분리막을 공급해 폴란드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호비악 기술개발부 차관은 준공식에서 "SKIET 폴란드 분리막 생산공장을 준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 4공장까지 완공되면 폴란드 공장은 SK그룹 내 최대 분리막 공장으로 약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시민들에도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혁신성장산업인 배터리 부문에서 우리 기업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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