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알약 치료제' 소식에 여론 들썩... 게임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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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알약 치료제' 소식에 여론 들썩... 게임체인저 될까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10.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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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사 '머크'... 임상 3상서 입원률 50%↓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사진= 시장경제신문DB

미국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가 최근 개발한 코로나 치료용 알약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 가량 낮출 수 있다는 임상 결과 발표로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곧 치료제가 나올텐데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감염 5일 이내의 가벼운 코로나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절반은 물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각각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플라시보 복용군의 입원률이 14.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 알약이 코로나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 가량 낮춰준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라시보를 복용한 임상시험 참가자 중에서는 8명이 사망했다.

머크는 FDA에 해당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다른 국가에도 신청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FDA가 허락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첫 코로나 치료제가 된다.

우선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 명분을 생산하고, 미정부에는 170만 명 치료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약값은 각국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 다르게 책정할 방침이다. 미국에는 1명 치료분을 700달러(약 83만원)에 팔기로 했다.

한편, 이를 놓고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코로나 치료제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누리꾼들은 "치료제 있는데 굳이 백신을 맞아야 하나", "정부가 치료제는 빠르게 확보했으면 좋겠다", "백신맞고 사망자 부작용자 나오는 것보다 걸린 사람에게 치료제 쓰는게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거부감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들은 "머크 약물은 부작용 의심돼서 개발하다가 중단된바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아직 확신할 수 없는데 가격도 너무 비싸다" 등의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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