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치기 즐기는 펄어비스 '도깨비'...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너지 기대
상태바
비석치기 즐기는 펄어비스 '도깨비'...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너지 기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9.30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개발 엔진으로 콘텐츠 추가 용이
오징어게임 속 추억의 놀이 적용 기대감
PC·콘솔 동시 출시... 타켓유저층 대폭 확대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오징어게임'이 글로벌한 주목을 받은데 이어 한국형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펄어비스 차기작 '도깨비'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깨비'는 게임에서 사방치기, 연날리기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식 '추억의 놀이'를 미션으로 즐길 수 있는데, 펄어비스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놀이들도 향후 추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개된 '도깨비' 트레일러 영상에는 캐릭터들이 게임 속에서 사방치기, 연날리기 등 한국형 '추억의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등장한 놀이는 일부이며, 한국형 추억 놀이들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에서 아직 어떤 게임을 추가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힌지는 않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오징어게임, 구슬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놀이가 흥행에 힘입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미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은 한국형 추억의 놀이 역시 글로벌한 관심을 받는 중이다.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도깨비'가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평행이론을 걸으며 시너지를 발휘할 지도 재미의 한 요소될 전망이다.

사실 추억의 놀이는 '도깨비' 콘텐츠의 일부에 불과하다. '도깨비'는 수집형 오픈월드 게임으로 도깨비 수집, 메타버스,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게임 내에 게임을 계속 발굴할 수 있는 이유는 자체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엔진을 자체 개발해 트렌드에 맞춰 게임 내 콘텐츠 추가 변경 등이 타사 대비 유동적인 편이다.  

김상영 도깨비 리드 프로듀서는 "한국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세상을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그런 이유로 어렸을 적 살던 부산을 추억하며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한국적인 느낌 물씬... 중세 유럽 배경에서 벗어나 

'도깨비'라는 순수 우리말로 게임 이름을 정한 만큼 맵은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도록 구성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펄어비스의 대표작 MMORPG '검은사막'과 비교하면 중세시대 배경에서 확 벗어난 느낌이다. 무엇보다 한국적인 느낌을 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보이고 있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세계관으로 구축한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 배경에서도 한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주된 배경은 프로듀서의 고향인 부산으로 전개된다. 부산 외에도 펄어비스가 위치한 안양시나 유명 관광지인 제주도, 울릉도, 경복궁 등 지역이 배경으로 펼쳐진다. 실제 같은 골목 배경에 한옥 건물이나 해태상도 등장한다. 한국스러움으로 국내 이용자들은 친숙함을, 해외 이용자들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국내 게임의 경우 글로벌한 인기를 얻기 위해 해외를 배경으로 제작되는 사례가 많다. 중국은 현지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중국을 배경으로 따로 제작하기도 한다. 펄어비스는 해외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방안으로 역발상을 선택했다. 동양적인 배경을 넘어 구체적으로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남녀노소 타켓... 메타버스식 오픈 월드 어드벤처 게임

펄어비스는 '도깨비'에 대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액션과 전투에 집중됐던 기존 MMORPG 장르를 넘어서 수집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이다. 일단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콘솔과 PC 플랫폼을 동시에 출시해 유저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이라는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김창기 게임 디렉터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부분은 많은 고민과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개발 후반부로 갈수록 모양새를 갖춰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측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은 각종 SNS를 활용하고 맵을 여행할 수 있다. 적용되는 SNS 활용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 속에 도깨비가 등장하는 것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게임 속에서 주인공이 도깨비를 수집하는 부분은 만화 '포켓몬스터'를 떠올리게 한다. 도깨비들은 게임 속에서 우산으로 하늘을 날거나 변신하는 등 다양한 능력도 활용 가능하다.

펄어비스 특유의 타격감 있는 전투 액션 역시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이 안드로이드 로봇에 대항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다룰 예정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은 아직 개발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