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껑충, 집값 상승세 여전... 정부 "내수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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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껑충, 집값 상승세 여전... 정부 "내수 불안하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9.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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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
햄버거·김밥·치킨 등 외식품목 물가 올라
주택 매매, 전월세도 상승폭 확대
8월에도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 코로나 여파에 텅빈 명동거리. 사진=시장경제DB
8월에도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 코로나 여파에 텅빈 명동거리. 사진=시장경제DB

8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들이 즐겨찾는 음식인 햄버거, 김밥 등의 품목 물가가 상승해 외식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강세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물가)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시장의 매매가격, 전세가격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우선 농축수산물은 수확기 도래 등에 따른 농산물 상승폭 둔화, 기저효과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석유류는 유가 반영시차 및 환율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동원대비 21.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원재료 상승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2.7% 올랐다. 특히, 인기 품목인 햄버거, 김밥, 치킨 등의 가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외식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6%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1.29% 상승(서울 0.68%, 경기 1.68%, 인천 1.38%)했으며, 지방은 0.67% 증가(5대광역시 0.78%, 8개도 0.63%)했다.

8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63%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0.84% 올랐고, 지방은 0.45% 증가했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 8,937건으로 전월 8만 8,922건 수준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상생국민지원금 등 코로나 피해지원 방안의 속도감 있는 집행에 주력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관리 및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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