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원 둔 자영업자' 평균부채 3.3억... 1년새 12.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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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직원 둔 자영업자' 평균부채 3.3억... 1년새 12.4% 늘어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9.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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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분석]
서울·경기 확진자 70%... 자영업자 부담 가중
10가구 중 7가구 "부채 부담스럽다"
소상공인이 텅빈 가게를 지키고 있는 모습. 사진=이기륭 기자

지난해 수도권에서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연합뉴스의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한명 이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3억3147만원으로 전년 대비 3659만원(12.4%)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가 조치는 수도권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 부담을 상대적으로 더 가중시켰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따라 비수도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18일 기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채를 보유한 가구 가운데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5948만원이었다.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4620만원,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7624만원이다.

전국 자영업자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2억4966만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고용원을 두고 있지 않은 전국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도 6.6%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수도권에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7가구(73.5%)는 부채가 '약간 부담스럽다'라거나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5가구 중 1가구(22.1%)는 부채 전망에 대해 '부채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77.9%)는 '부채가 그대로이거나 현재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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