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먼저 즐기자'... 화장품·패션업계, 이색 전시 눈길
상태바
'눈으로 먼저 즐기자'... 화장품·패션업계, 이색 전시 눈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9.16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자음생크림 체험 전시
록시땅, 이모르뗄 리셋 세럼 론칭 기념 전시 성료
'후 환유 국빈세트 궁중 자수함' 온라인 VR 전시 화제
패션 업계, 아티스트 협업 전시 잇달아 주목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반화되면서 마케팅 역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화장품과 패션 업계 브랜드들이 이색 체험 전시를 개최해 관심을 모은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새로워진 자음생크림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자음생크림의 감각적 체험 전시’를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사진=설화수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새로워진 자음생크림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자음생크림의 감각적 체험 전시’를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사진=설화수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새로워진 자음생크림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자음생크림의 감각적 체험 전시’를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새롭게 선보인 5세대 New 자음생크림은 인삼에너지를 6,000배 농축한 진세노믹스가 더욱 강력하게 '채우고, 세우고, 당기는' 3중 탄력을 구현한다. New 자음생크림 출시를 기념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진세노믹스를 제너러티브 아트로 표현해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50여년이 넘는 설화수의 인삼 연구에 대한 끊임없는 집념과 열정에 영감을 받은 가드닝 스튜디오 ‘수무’, 페이퍼 마블링 아티스트 ‘스튜디오 민꼬’, 한국식 디저트에 진심인 ‘카페 ㅊa(카페 차)’ 등이 이번 전시에 함께한다.

전시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카페 ㅊa’와 함께 준비한 인삼 스낵을 맛볼 수 있다. 먹는 인삼에서 뷰티 인삼으로의 연구가 시작된 배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먹어서 좋다면 발라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설화수의 인삼 연구와 효능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가드닝 스튜디오 ‘수무’와 협업한 체험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진귀한 진세노믹스를 실체화한 영상과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페이퍼 마블링 아티스트 ‘스튜디오 민꼬’와 같이 제작한 마블링 영상은 자음생크림의 텍스처와 향을 시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스튜디오 민꼬’와 제작한 핸드크래프트 마블링 우드 참을 증정한다.

록시땅(L’OCCITANE)이 ‘이모르뗄 리셋 오일 인 세럼’ 론칭을 기념해 진행한 ‘록시땅 스테이’ 특별 전시는 좋은 반응 속 성료했다. 사진=록시땅
록시땅(L’OCCITANE)이 ‘이모르뗄 리셋 오일 인 세럼’ 론칭을 기념해 진행한 ‘록시땅 스테이’ 특별 전시는 좋은 반응 속 성료했다. 사진=록시땅

이에 앞서 록시땅(L’OCCITANE)이 ‘이모르뗄 리셋 오일 인 세럼’ 론칭을 기념해 진행한 ‘록시땅 스테이’ 특별 전시는 좋은 반응 속에 성료했다.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록시땅 스테이 전시는 이모르뗄을 오감으로 경험하고 프로방스필드를 거니는 듯한 힐링 경험을 제공해 네이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전 타임 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플라워 아티스트 그룹 ‘프로젝트 데얼비’ 팀이 이모르뗄 꽃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한 ‘STAY IN IMMORTELLE UNIVERSE’ 작품 공간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리셋 세럼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까지 록시땅 제품의 원료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장에서 진행한 록시땅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고객들이 활발하게 참여한 결과, 록시땅코리아 오피셜 계정 팔로워가 크게 증가하여 3만 6,000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현장 스텝 전원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했다. 입장 시 QR체크, 손 소독, 열체크를 진행하며 4단계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한 타임 당 인원을 제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LG생활건강이 대표 브랜드 후가 지난달 헤리티지의 정수 ‘환유 국빈세트’를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로 선보인 것도 화제를 모았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대표 브랜드 후가 지난달 헤리티지의 정수 ‘환유 국빈세트’를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로 선보인 것도 화제를 모았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는 지난달 헤리티지의 정수 ‘환유 국빈세트’를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오프라인 전시로 선보였던 ‘환유 국빈세트’를 온라인 VR 전시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후가 문화재청과 함께 전개해오고 있는 궁중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후의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온라인 VR 전시는 ’궁중자수, 왕후의 염원을 담다’를 주제로 경복궁 교태전에 전시한 ‘환유 국빈세트’와 장인의 궁중 자수 작품을 생생하게 담았다.

‘환유 국빈세트 궁중 자수함’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최유현 장인과의 예술적 조우로 탄생했다. 왕실 여성의 혼례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화봉황문자수방석을 모티브로 하여 봉황과 연꽃, 모란, 나비 등을 고급스러운 궁중 자수함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환유 국빈세트를 중심으로 왕과 왕후의 상징인 오조룡보와 왕비보, 보자기와 노리개 등 왕후의 염원이 담긴 고귀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후는 ‘환유 국빈세트 궁중자수함’을 중심으로 한 ‘궁중자수, 왕후의 염원을 담다’ 전시 영상도 공개했다. 디테일한 자수문양에서 섬세함과 고귀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환유 국빈세트 궁중 자수함’은 영상을 통해 그 예술적 가치를 고스란히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광교 스트롤(STROL)은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차민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스트롤
광교 스트롤(STROL)은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차민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스트롤

패션업계도 이색 전시로 관심을 모은다. 우선 광교 스트롤(STROL)은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차민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차민영 작가 ‘공존의 틈’ 개인전은 취향 좋은 남성들을 위한 편집숍인 스트롤의 방문객들에게 예술을 공유하고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가는 가방의 틈을 통해 보이는 사회의 ‘공간’을 각자의 ‘장소’로 치환한다. 열린 가방의 틈. 뚫린 구멍을 통해 보이는 공간에 익명적 도시공간이 품고 있는 푸른 하늘, 물결치는 파도, 따뜻한 주광색 불빛처럼 환기의 요소들이 숨어있다.

이번 전시는 스트롤의 전면 계단부와 오디오룸, 내부 스펜서룸에서 다각도로 진행된다. 모두에게 공개된 넓은 장소와 개인을 위한 작은 장소라는 서로 상반된 장소에서 작가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내부 스펜서룸에는 가방이라는 오브제가 어떻게 바깥 세상과 연결되는지의 과정 또한 전시된다. 지금껏 완성된 작품으로만 대중을 만났던 가방이 일상적 물건에서 어디든 이동 가능한 열린 오브제로 연결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차민영 작가는 ‘가장 애정을 쏟고 있는 부분은 작업의 행위 과정을 여정이라 생각하고 그 자체를작품화하는 룸 설치 작업’이라며 작품을 구상하는 동안 또는 제작과정 속에서 작품으로 구현되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전시되는 것에도 큰 기대를 내비쳤다.

MCM은 9월 30일까지 MCM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MCM HAUS) 3층 뮤지엄에서 전병삼 작가의 초대전인 ‘뉴 노멀(NEW NORMAL)’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MCM
MCM은 9월 30일까지 MCM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MCM HAUS) 3층 뮤지엄에서 전병삼 작가의 초대전인 ‘뉴 노멀(NEW NORMAL)’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MCM

MCM은 9월 30일까지 MCM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MCM HAUS) 3층 뮤지엄에서 전병삼 작가의 초대전인 ‘뉴 노멀(NEW NORMAL)’ 전시를 개최 중이다. 전병삼 작가는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의 특별전시와 미국 LA컨벤션센터에 열린 시그라프(SIGGRAPH) 전시, 러시아 현대미술관 전시 초대, 일본 삿포로국제예술축제(SIAF) 초청 등 지난 20여년 간 약 120회의 주요 국제전시에 초대된 한국 태생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다.

이번 ‘뉴 노멀’ 전시는 변화한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영감과 에너지를 나누고자 기획됐다. ‘뉴 노멀’은 팬데믹 이후 인간의 행동 변화를 가리키는데 주로 사용되는 용어다. 전병삼 작가는 팬데믹 이후 변화된 세상의 ‘뉴 노멀’을 통해 자신과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갖게 하고, 본질적인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MCM과 두 번째 진행하는 전병삼 작가 개인전인 ‘뉴 노멀’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며,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한 뒤 MCM의 제품까지 살펴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한다. 전시를 관람하며 작품에 숨겨진 이름을 맞추는 등 퀴즈를 풀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성에프아이의 레저스포츠 브랜드 오닐은 최근 홍대에 지상 4층 규모의 첫 번째 직영 매장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오닐
한성에프아이의 레저스포츠 브랜드 오닐은 최근 홍대에 지상 4층 규모의 첫 번째 직영 매장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오닐

한성에프아이의 레저스포츠 브랜드 오닐은 최근 홍대에 지상 4층 규모의 첫 번째 직영 매장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9월 7일 모델인 배우 차은우가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오닐 매장은 오닐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닐 블루’와 파도 거품을 떠올리게 하는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활용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른 조명 아래 오닐의 연대기를 기재한 계단 벽면은 바다에서 시작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소개한다. 또한 1층에 자리한 레트로 무드의 핑크빛 포토존과 캔디와 젤리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미니 스낵바, 파도와 서핑을 주제로 꾸며진 루프탑은 브랜드 매장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브랜드와 교감하는 매개로 인식하는 MZ 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핫플레이스 탄생을 노린다.

한편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개점 5주년을 맞아 전 지점에서 '상생 특별 기획'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년간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준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미디어아트 장승효 작가와 라라클래식의 콜라보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전시는 총 3가지 섹션에서 관람 가능하며 스타필드 하남 실내인 센트럴 아트리움 대형 미디어 타워에는 코로나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꿈’에 대한 의미를 상기시키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미디어 아트 작품인 ‘Moon Rise’와 ‘Miracle Garden’이 상영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