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트루윈과 IR 센서와 차량 부품용 센서 개발·제조를 위한 합작법인(JV)과 생산설비에 관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과 트루윈은 51대49 비율로 지분을 확보한다. 총 자본금은 360억원 규모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나이트비전 핵심 부품인 IR(Infrared·적외선) 센서와 전장 센서 등 MEMS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반도체는 마이크로미터(㎛ㆍ100만분의 1미터)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동시에 집적하는 기술이다.

양 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MEMS반도체 팹(Fab·전용설비)부터 구축, 최첨단 IR 센서와 자동차 전장 센서 3종을 집중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MEMS 반도체 팹은 대전 유성구 소재 트루윈 사업장 용지 내에 지어질 예정이며, 2023년 본격적인 차량 전장 센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투자해 나이트비전 사업화와 트루윈의 전장 모듈을 고도화 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40년 간 감시정찰용 전자광학 장비와 전차∙장갑차 나이트비전과 주∙야간 조준경∙관측경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 모듈’인 퀀텀레드를 출시했고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인 '주야간 대응이 가능한 열영상 융합형 3D카메라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윤석은 한화시스템 미래기술사업부장은 "자율주행차·수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맞춰 양 사의 기술 경쟁력과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IR센서 가격을 낮춰 차량용 나이트비전과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