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성분의 '헉슬리', 전세계가 주목... 스킨케어 원탑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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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성분의 '헉슬리', 전세계가 주목... 스킨케어 원탑 되겠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9.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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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초대석] 노드메이슨 이병훈 대표 인터뷰
2015년 선인장 주성분 '헉슬리' 론칭후 급성장
'시그니처 향' 개발로 확고한 마니아층 형성
K-뷰티 선봉장... 코넥스 이어 코스닥 상장 추진
노드메이슨 이병훈 대표는 헉슬리에 대해 “피부에 관해서는 안전제일이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과감한 도전을 서슴지 않는 브랜드”라고 설명한다. 사진=헉슬리
노드메이슨 이병훈 대표는 헉슬리에 대해 “피부에 관해서는 안전제일이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과감한 도전을 서슴지 않는 브랜드”라고 설명한다. 사진=헉슬리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외 화장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뷰티 업계는 2016년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보복과 코로나 상황이 겹치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각 기업들은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제품력 향상으로 위기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롬앤, 아비브, 독도, 라카, 힌스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2015년 선인장을 주성분으로 하는 컨셉으로 노드메이슨이 론칭한 ‘헉슬리’ 역시 차별화된 컨셉과 혁신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노드메이슨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코넥스 상장에 이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경제는 K-뷰티 전파의 선봉장에 선 노드메이슨 이병훈 대표를 만나 헉슬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해 물었다.

- ‘헉슬리’는 어떤 브랜드인가?

“헉슬리는 2015년 ‘현대인들의 피부 고민에 맞는 최적의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치를 내걸로 론칭한 브랜드다. 론칭 시작부터 ‘위대한 것은 모두 위험한 곳으로부터(Great things never came from comfort zones)’라는 말을 전제품 전면에 명시하고, 안전한 원료를 얻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헉슬리는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을 통해 론칭과 함께 마니아층을 구축·성장해 왔다. 현재 국내 백화점 및 면세점에 입점해있으며, 해외 60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헉슬리의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는 2019년 노드메이슨의 코넥스에 진입했으며, 현재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병훈 대표가 헉슬리 전 제품에 들어가는 주성분인 선인장을 알게 된 건 모로코 왕실에서 가정교사를 하고 있는 지인 덕분이었다. 사진=헉슬리
이병훈 대표가 헉슬리 전 제품에 들어가는 주성분인 선인장을 알게 된 건 모로코 왕실에서 가정교사를 하고 있는 지인 덕분이었다. 사진=헉슬리

- 선인장을 주성분으로 한 브랜드다. 그많은 성분 중에 왜 선인장을 택했나

“헉슬리 전 제품에 들어가는 주성분인 선인장을 알게 된 건 모로코 왕실에서 가정교사를 하고 있는 지인 덕분이었다. 그곳 사람들이 은쟁반에 노란색 물을 담아 세안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달려간 모로코에서 베르베르족이 천년 동안 사용해 온 아름다움의 비결이 바로 ‘선인장시드오일’이란 것을 알게 됐다.

모로코의 건조한 모래바람 속에서 피부를 지켜내는 사하라 여인들을 직접 만나 시장조사를 하면서 선인장 원료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이는 도시사막화가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와 그 건조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선인장추출액’과 ‘선인장시드오일’이 최적의 피부 보습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만든 브랜드가 바로 헉슬리다.”

- 회사설립 후 어려움은 없었나?

“처음 사업 시작 후 제품을 팔 것인가, 브랜딩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제품의 판매에만 매진하면 자칫 브랜딩이 약화돼 장기적인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지만, 브랜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매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하면서 결국 브랜딩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현재 헉슬리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위 ‘국민00’라고 불리는 제품은 없지만 반면 단종되는 제품도 없다. 40개가 넘는 제품군이 균일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유행에 급급해서 만드는 제품도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 다른 의미로, 제품 하나를 선보이기까지 들이는 시간과 노력 덕분에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헉슬리의 브랜딩이 성공적으로 안착됐다는 긍정적 사인으로 볼 수 있다.

제품을 한번 구입한 소비자는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생겨 지속적인 재구매, 신제품 구매까지 이어지며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 헉슬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코로나 위기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전략은?

“최근 코로나 이슈로 막혔던 수출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헉슬리 역시 기존에 활발하게 진행하던 해외 수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또한 MZ세대 소비자에게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쇼핑 라이브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도 열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는 헉슬리의 전 제품에 들어가는 시그니처 향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향수와 핸드 리프레셔처럼 향을 강조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피로감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힐링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헉슬리는 최근 올리브영에 입점을 확정 지은 핸드크림 3종 외에도 시그니처 향을 더한 다양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사진=헉슬리
헉슬리는 최근 올리브영에 입점을 확정 지은 핸드크림 3종 외에도 시그니처 향을 더한 다양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사진=헉슬리

- 최근 올리브영에 입점을 확정 지은 핸드크림은 어떤 제품인가?

“헉슬리 제품을 한번이라도 사용한 소비자라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장점이 바로 향기다. 선인장시드오일에서 가져온 보습력과 끈적임 없는 마무리감 등의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헉슬리만의 무드를 보여주는 이미지와 여기에 더해지는 시그니처 향은 가장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제품군에서도 바디 제품을 필두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핸드크림, 향초, 퍼퓸 사쉐 등 향을 기본으로 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은 실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가장 많은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올리브영을 통해 고객들과 향기로 소통하려 한다. 핸드크림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감각적인 즐거움과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을 선사하고자 3년 간 준비해 온 향수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병훈 대표는
이병훈 대표는 "헉슬리는 단순히 K-뷰티라는 트렌드에 편승해 이슈가 되려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시작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기획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사진=헉슬리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헉슬리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가졌던 최종적인 목표는 한국에서 태어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었다. 단순히 K-뷰티라는 트렌드에 편승해 이슈가 되려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시작 때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기획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수출 다변화에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헉슬리는 현재 약 60개국 9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로나 이슈로 지금은 보다 적극적인 확장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현지 상황에 맞춘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해 갈 방침이다. ‘헉슬리는 피부에 관해서는 안전제일이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과감한 도전을 서슴지 않는 브랜드’라는 기치를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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