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롯데쇼핑, 한샘 전략적 투자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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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롯데쇼핑, 한샘 전략적 투자자 참여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09.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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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통해 2995억원 출자 결정
백화점·건설 등 계열간 시너지 기대
한샘 사옥 전경. 사진=한샘
한샘 사옥 전경. 사진=한샘

롯데쇼핑이 가구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9일 이사회에서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설 사모투자펀드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한 후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출자 확약서를 제출했다. IMM PE 측은 해당 내용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향후 한샘의 우선매수권을 보유할 수 있어 경영권 인수에도 유리한 위치에 놓일 전망이다.

한샘은 지난 7월 최대주주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30.21%와 경영권을 IMM PE에 넘기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한 주식매매계약은 다음 주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다소 늦게 투자자 참여 의사를 나타냈었다. 그동안 한샘 지분 인수와 관련해 투자 의향을 나타낸 곳은 유통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그룹, 인테리어 기업인 LX하우시스 등이었다.

롯데쇼핑 측은 다른 기업들보다는 늦은 9월 초 한샘의 전략적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지난주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자 급속도로 일이 진행됐다.

롯데쇼핑은 이사회에서 “한샘은 상품·콘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돼 출자를 결정했다”며 “하이마트, 건설 등과의 협업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롯데쇼핑의 한샘에 대한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롯데쇼핑의 고전이 유독 도드라져 보였는데 확실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롯데의 기존 계열과의 연계가 다양하게 창출될 수 있어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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