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케어스쿨 "사람과 동물 더불어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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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케어스쿨 "사람과 동물 더불어 살아야"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7.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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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스케어스쿨협동조합.

[기획재정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시장경제신문 공동기획]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요"

한스케어스쿨협동조합은 버려지는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동물보호단체와 연계해 유기동물을 훈련시켜 입양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국일 이사장은 서라벌대학교 평생교육원 반려견지도사 수업에서 만난 사람들 중 유기동물 보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지난해 7월 조합을 설립했다.

한스케어스쿨의 HAN's는 human, animal, nation에서 각각 첫 자를 따왔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나라라는 뜻이다. 

"여러 사람이 뜻을 모으면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일이 더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영리 추구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니까요. 공동으로 협력해서 갈 수 있는 부분도 있을 테고요" (한국일 이사장)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버려진 반려동물은 8만3000여 마리다. 하루 평균 224마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 수치는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만 포함된 것이라서 실제 유기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유기동물은 일정 기간 동안 보호소에 보호되다가 주인을 찾아 분양된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당하게 된다. 유기동물 발생에 따른 비용도 작년 한해 128억 8000만원이 소요됐다.

이에 한스케어스쿨은 반려견과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먼저 유기 동물을 구조해서 교육하고 입양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등과 협약해서 구조된 동물들 중 문제행동이 심한 동물을 특별히 교육시킨다. 위탁훈련은 보통 3~4개월 실시한다.

반대로 직접 방문해서 제공하는 애견서비스도 있다. 행동교정교육, 돌봄 서비스, 미용·목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견용품이나 사료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애견 서비스는 무리해서 하다보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와 능력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해요. 비록 더디더라도 신뢰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필수적이에요. 직원들은 모두 전공자들로 실무 교육과 훈련을 받은 사람이지만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보니 조금이라도 소홀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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