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MZ세대 아이디어 경영에 적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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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MZ세대 아이디어 경영에 적극 반영"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08.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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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제1회 Young Talent 해커톤' 열어
3.5:1의 경쟁률 뚫고 5개팀 선발... 임원에게 아이디어 제안
보상 주는 친환경 제품 판매 방식 등 ESG 기반 의견 쏟아져

 

LG화학이 메타버스 플랫폼 버벨라를 통해 성과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메타버스 플랫폼 버벨라를 통해 성과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2030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신사업 등 경영전략에 반영한다.

LG화학은 24일 사원·선임급의 젊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미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내 공모전인 '제1회 Young Talent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지난 23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다. 올해 4월 사내 공모에서 3.5: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개 팀이 그간 준비해 온 혁신 아이디어를 각 사업본부 별 상품기획 담당 임원들 앞에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렌털 가전과 LG화학 간의 순환 경제 구축 시스템 ▲스토리와 리워드가 있는 친환경 제품 전문 판매 방식 ▲포장재 재활용 컨소시엄을 통한 리사이클 원료 확보 시스템 ▲메타버스 활용한 사내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등 ESG 기반의 참신한 혁신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한 팀은 보상이 있는 친환경 제품 판매 방식을 제안했다. 이 팀의 경우 자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관심 부족과 높은 가격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시 이를 ESG 수치로 시각화하고 보상 차원에서 실제 나무를 심어주자는 의견을 냈다. 

LG화학은 최우수 아이디어 제안팀에게는 CEO와의 직접 멘토링 기회와 함께, 필요시 사내 스타트업으로 육성해 실제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향후 회사의 주축이 될 MZ세대 직원들이 스스로 미래 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 해 볼 수 있도록 올해 'Young Talent'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선발된 사원·선임급 직원들은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적인 일하는 방식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전체 임직원의 55%를 차지하는 MZ세대들은 향후 회사의 주축으로 부상될 소중한 인적자원이며 이들의 다양한 업무 능력을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회사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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