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공지능 활용해 건설현장 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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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공지능 활용해 건설현장 사각지대 없앤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8.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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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장비에 카메라 부착... 위험 지형지물 분석
AI 영상인지 장비협착방지시스템. 사진=현대건설
AI 영상인지 장비협착방지시스템.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을 건설 현장에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초음파 방식을 개선한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사물과 사람을 구분한다. 사람이 중장비에 접근하면 알람이 울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중장비 사각지대인 버킷(기중기 끝에 붙은 통)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는 전방 작업환경이나 장비보다 높거나 낮은 환경 등을 인식하도록 이 기술을 개선할 예정이다.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해 가상으로 버킷 너머의 전방화면을 제공하는 기술 도입도 추진한다.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특성에 따라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도 작업자를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땅속에 관로를 매입하는 등의 장비보다 낮은 위치의 작업을 할 경우에는 카메라만으로 감지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특수상황에도 작업자를 인식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기반 기술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정확도가 낮은 BLE(저전력 블루투스) 방식 무선통신기반 거리인식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UWB(초광역대 무선기술)을 활용해 작업자와 중장비 간 거리 오차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ICT 안전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기술보유업체 등과의 협업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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