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압도적 규모, 예술·美食이 가득"... 베일 벗은 롯데百 동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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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압도적 규모, 예술·美食이 가득"... 베일 벗은 롯데百 동탄점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8.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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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50% 이상 예술·문화·F&B 등 체험 콘텐츠
입소문 타고 방문객 북적... 동탄대로 차량 행렬
안팎 볼거리 가득, 실내 곳곳 예술·체험 콘텐츠
AIR 퓨어 게이트·열화상 AI 등 최첨단 방역 장비 총동원
롯데백화점 동탄점 외관 전경. 사진= 이준영 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외관 전경. 사진= 이준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신규 출점한 동탄점이 20일 베일을 벗었다. 경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외형에서부터 압도적인 전경이 특징이다. '스테이플렉스' 콘셉트로 설계돼 곳곳에 쉴 공간과 볼거리가 가득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동탄점은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과 백화점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연면적 24만 6,000㎡의 경기 최대 규모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쇼핑이 경기 동남권 시장 공략을 위해 야침차게 내놓은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그랜드 오픈일인 20일에 수많은 사람이 운집했다.

기흥 IC에서부터 약 3km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동탄점을 찾기 위한 차량 행렬로 교통이 마비됐다. 광화문대로보다 더 넓어 보이는 동탄대로가 백화점을 가기 위한 차량으로 가득찬 것이다. 이 구간을 통과해 동탄점 주차장까지 이르는 데만 약 1시간이 소요됐다. 동탄점은 동탄 SRT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철저한 방역, 입구부터 압도적인 외관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 탑승자의 발열체크와 인증 전화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이준영 기자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 탑승자의 발열체크와 인증 전화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이준영 기자

동탄점 관계자들은 코로나 재확산 시기에 오픈한 만큼 방역에도 철저를 기했다. 주차장은 몰리는 차량 때문에 정체를 빚었지만, 입구에서 모든 차량 탑승자의 발열 체크와 인증 통화를 해야만 출입할 수 있었다. 

특히 최첨단 장비가 총동원됐다. 주요 출입구에 설치된 'AIR 퓨어 게이트', 방문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체온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AI', 숫자에 접촉하지 않고 손가락만 갖다대도 인식되는 '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 자동으로 자외선 살균과 소독 처리되는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장치' 등 방역을 위한 고민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또한, 문화센터를 비롯한 밀폐공간에는 UV파워 공기 살균기가 운영되며, 셀프 결제 시스템 등 소비자와 백화점 직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장비도 마련했다.

정문에는 키네틱 미디어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동탄점은 다양한 아트 조형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장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예술, 문화, F&B 등 체험 콘텐츠로 채워 볼거리, 즐길 거리 조성에 힘썼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인 라이프스타일랩, 실내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 조형물,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 아트전,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 더 테라스, 디지털 체험존 등은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요소다. 

3층 '더테라스'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3층 '더테라스'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롯데월드타워, 방콕 ICONSIAM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한 베노이(BENOY)사가 건축 설계를 진행했다. 베노이는 동탄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젊은 도시', '자연 명소'를 키워드로 동탄점을 설계했다. 매력적인 외관을 지닌 전망대 '디 아이', 약 3,300㎡(1,000평) 규모의 힐링 공간인 '더 테라스'와 같은 명소를 만들었다.

백화점 내부에는 쇼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했다. 세계적인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국내외 유명 작가들까지 100개가 넘는 작품들을 백화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백화점 최초로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 아트 앰버서더 배우 '이동휘'의 보이스로 작품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아트 조형물로는 1층 허산의 '공든탑 Ⅱ', 3층 파비앙 머렐의 'Pentateuque', 3층 임정주의 'Noneloquent', 6층 백승호의 '공, 유, 경(空, 有, 景)'가 있으며, 데이비드 호크니의 8m에 달하는 대작인 'In the Studio, December 2017' 아트월과 거대한 스크린이 움직이면서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보여주는 김형기, 레픽아나돌의 키네틱 미디어 아트 'Nature Wave'는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2층 롯데갤러리 아트스페이스&아트월에서는 에드 루샤, 이우환, 박서보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 100여 점 전시되는 'ART COLLECTIVE; NOW & NEVER'가 전개된다. 

방문객들이 1층 데이비드호크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방문객들이 1층 데이비드호크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대표적인 천재 화가이자 15세기 르네상스 예술을 완성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과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전도 전개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다빈치의 꿈'을 주제로 한 유료 관람전으로, 다빈치의 원작을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구현해 영상과 음악, 빛으로 어우러진 미디어 전시를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지하 2층 복합문화공간 'Be Slow'에 위치한 문화센터 '라이프스타일랩'도 국내 최대 규모인 2,680㎡(810평)로 구성했다. 문화센터들 중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사운드&레코딩 스튜디오'를 비롯해, '시네마 스튜디오', '키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 공간 구성을 차별화했으며, 목적에 맞게 이용이 가능한 커뮤니티 라운지도 최대 규모인 430㎡(130평)로 조성했다. 

 

각 층마다 다른 콘셉트 네이밍 '눈길'

동탄점은 상품군으로 분류되는 각 층의 네이밍을 층별 콘셉트를 반영한 새로운 이름으로 차별화하고, 매장 내 경험 콘텐츠에 집중했다. 

동탄점 내부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동탄점 내부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우선 1층은 해외 패션으로 꾸몄다. 대표 브랜드로는 생로랑,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여기에 국내 최초 패밀리형 풀카테고리 매장의 '몽클레르', 남녀 풀카테고리를 전개하는 '생로랑', 경기권 최초로 입점한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등 차별화된 매장 구성에 힘썼다. 또한, 버추얼 플랫폼인 UMR(Unmatereality)사와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디지털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3D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동탄점
동탄점 층별 네이밍과 상품 구성 표. 사진= 롯데백화점

MZ세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도 총망라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샤넬 부티크, 디올, 입생로랑, 구찌뷰티, 이솝 등은 물론 버버리뷰티, 샹테카이 등 지역 최초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원하는 향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샤넬의 '알시믹 서비스'를 비롯, 디올의 '라 콜렉시옹 프리베 스몰 클래스', 시슬리의 '디지털 헤어 리츄얼 디바이스' 등 매장 내 다양한 경험 콘텐츠를 도입했다. 

1층에 위치한 '더콘란샵' 2호점. 사진= 롯데백화점
1층에 위치한 '더콘란샵' 2호점. 사진= 롯데백화점

라이브 스타일 리빙 전문관도 최대 규모로 구성했다. 하이엔드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2호점,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몰테니앤씨', 덴마크 프리리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 미슐랭 셰프 류태환과 협업해 로얄코펜하겐 등 브랜드 상품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다이닝 공간인 '스카이파티오 바이 류니끄'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체험형 매장인 메가샵도 특화했다.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젠틀몬스터',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디지털 컨셉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 스페셜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아디다스', '뉴발란스', 경기도 최대 규모 프리미엄 매장인 '엘지전자', 비스포크 특화존을 구성한 '삼성전자', 백화점 최초 '드비알레' 플래그십 스토어 등 체험형 요소를 극대화한 대형 매장을 선보인다. 

동탄 상권의 특징을 반영해 '키즈' 콘텐츠도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했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특화된 키즈 카페인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 등 유아동 전문관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동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형 유아 휴게실, 프리미엄 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 유아 동반 고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대했다. 

 

100여개 이상의 F&B 매장 갖춘 경기도 최대 美食백화점

지하 1층 푸드에비뉴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지하 1층 푸드에비뉴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전체 영업 면적 중 약 27.7%를 식음으로 구성할 만큼 F&B 조성에 힘썼다. 2020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같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인의 밥상', SNS 60만 이상 팔로워 '콩콩'님의 도시락 전문점인 '콩콩도시락', 청담동 핫플레이스 '스케줄 청담' 등 지역 맛집부터 SNS유명 브랜드, 오가닉 푸드, 카페까지 전 카테고리를 망라한 100여 개의 F&B 브랜드를 갖췄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대만에서 건너온 '베지크릭',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와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가 콜라보로 기획한 갤러리 카페인 '엘리먼트 바이 엔제리너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CAFÉ A.P.C', 태국의 3대 씨푸드 전문점으로 알려진 '꽝씨푸드' 등은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찾은 한 고객은 "압도적인 규모에 놀랐고,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등으로 꾸며진 내부 전경에 또 놀랐다"며 "볼거리 먹을거리 등 백화점 안에서 할 게 너무 많아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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