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200억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수주
상태바
현대건설, 6200억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수주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8.18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원 눈앞
범천4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범천4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14일 부산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진구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594표 중 573표의 득표(득표율 96.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4월 합동설명회에서 8개사가 참석 의사 밝혔지만 입찰 마감 결과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2차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가했고 조합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했다.

현대건설은 이 과정에서 1차 입찰 시 경쟁입찰을 대비해 준비한 제안서를 돌려받지 않고, 이례적으로 조합이 지정한 은행 금고에 저장했다.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시공사가 입찰조건을 변경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합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 형태에 연연하지 않고 최초 제안서 그대로 범천4구역을 부산 서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부산광역시 진구 만리산로61번길 30(범천동 1269-15번지) 일원 9만 1521㎡에 용적률 281.7%를 적용한 지하 6층, 지상 36층, 18개 동의 공동주택 2,604가구(오피스텔 144실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00년 넘게 도심 확장과 주변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었던 범천 철도차량 정비창에 가로막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해 서면과는 단절된 생활권으로 저평가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100년 넘게 도심 확장과 주변 개발에 걸림돌이던 범천 철도차량 정비창은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이전이 확정됐다.

현대건설은 범천의 부흥(RENAISSANCE)과 서면의 주거중심(CENTER)이라는 의미를 담은 ‘르네센트(RENAICENT)’를 단지명으로 정했다. 또한 반포1단지 1∙2∙4주구 재건축,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등에 참여한 세계적 건축디자인그룹 칼리슨RTKL과 협업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1조912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높은 재무건전성과 현금유동성, 기술 노하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서울과 수도권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조합원들이 만족 할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해 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