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농산업 벤처기업 육성·해외진출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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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농산업 벤처기업 육성·해외진출 지원 나선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8.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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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벤처육성·규산질비료 개발 MOU
친환경 규산질비료 해외판로개척 지원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두번째)가 전남 광양 신구리 규산질 슬래그 비료 공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두번째)가 전남 광양 신구리 규산질 슬래그 비료 공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경북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농산업 벤처·창업기업 발굴육성 및 철강 부산물 해외 실용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스텍, RIST 등 그룹사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농산업 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과학기술을 실용화시키는 전문성과 전문가 네트워크와 사업화 지원자금을 활용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홍영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벤처창업본부장은 “농산업 벤처 발굴과 육성을 위해 대중소 상생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은 “포스코그룹의 산학연 인프라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의 협업으로 유망한 농산업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그룹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철강부산물인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규산질비료’를 중심으로 농업기자재의 해외진출에도 협력한다.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규산질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시키고 분쇄해 알갱이형태로 만든 비료로, 벼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줄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수확량을 늘리는 역활을 한다.

비료에 포함된 알칼리분은 토양 산성화를 방지한다. 철이온(Fe3+)은 논에서 발생하는 메탄량을 15~20% 가량 감소시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식량사업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쌀생산이 많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규산질비료의 해외공급과 현지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현지 농가 실증과 함께 효능, 경제성 등을 확인한다. 포스코그룹은 연말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CP) 인근 벼 수매 농가에 규산질비료를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비료는 수확량 증산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며 "국내 비료사의 수출을 돕고 해외 농업증산을 지원해 글로벌 모범시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경룡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비료사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여 수출증대와 현지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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