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옷 벗는 '토니모리', 2분기 당기순익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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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숍 옷 벗는 '토니모리', 2분기 당기순익 흑자 전환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8.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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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과 해외로 전환
4월 M&A 반려동물 사업 매출액 반영
토니모리가 최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가 최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토니모리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중심 사업 영역을 온라인과 해외로 전환하고, 유통 다각화와 사업 다각화로 주목 받고 있는 토니모리가 올해 2분기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모리가 최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산매각이익과 M&A 관련 소송 승소에 따른 영업 외 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토니모리는 비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임에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2.72% 증가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 1회성 매출액인 보건용 마스크, 세니타이저 등과 쿠팡 초도 물량 납품에 따른 매출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 자회사로 편입한 오션의 반려동물 사업 관련 매출액이 반영되면서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토니모리는 2분기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브랜드숍 사업에서 벗어나 2분기 매출의 50%가 온라인과 해외에서 발생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토니모리는 국내 사업의 경우 직영점 고정비용 축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가맹점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헬스&뷰티숍 진출 등 유통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토니모리 제품 라인 중 한 개가 롭스에 입점했으며 하반기에는 주요 헬스&뷰티숍 입점을 위한 전략적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한 4월 편입한 반려동물 사료 간식 업체인 오션은 2분기 25.4억원 매출에 영업적자 약 1억 원을 기록했지만 5월과 6월 흑자를 기록했고, 토니모리 30개 로드숍에 입점하며 하반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토니모리 관계자는 “2분기 토니모리의 사업전략을 ‘리빌딩’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화장품 사업의 경우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해외를 필두로 매출 구조를 개편하는 등 빠른 결실을 통해 하반기 실적 회복을 가시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자회사들의 하반기 성장도 자신했다. 우선 화장품 전문 제조사인 메가코스는 2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감소와 그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F/W 시즌을 대비한 제품 수주 증가와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개발기업인 자회사 에이투젠은 여성생식기 감염성 질환 치료제인 LABTHERA-001의 임상시험을 위한 CMO 선정을 완료하고 2021년 연말 IND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2022년 상반기에는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023년 IPO를 위해 인력 보강과 로드맵을 완성했으며 하반기 중 주간사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0억 규모의 벤처 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해 현재 출자약정액 325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추가 출자사업을 진행해 신기사로서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출자약정 잔액 5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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