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프랜차이즈 아니다"... 마녀김밥 논란에 협회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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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프랜차이즈 아니다"... 마녀김밥 논란에 협회 '손절'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08.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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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에 정보공개서 등록하지 않아
프랜차이즈 산업 부정적 이미지 심을까 우려
맥세스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배워야"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지난 6일부터 '김밥집 집단 식중독 피해에 대한 손해보상' 참여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화난 사람들
박영생 변호사는 공동소송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지난 6일부터 '김밥집 집단 식중독 피해에 대한 손해보상' 참여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화난사람들

프랜차이즈 산업이 유사 프랜차이즈의 난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17개의 매장이 운영 중인 마녀김밥. 최근 마녀김밥 매장 2곳에서 식중독 피해자들이 발생하면서 손해배상 청구 집단 소송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녀김밥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은 유사 프랜차이즈 영업점이다. 이러한 유사 프랜차이즈 영업점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산업에 부정적 이미지를 끼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는 게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도 마녀김밥과이 프랜차이즈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녀김밥이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해당 업체는 가맹사업법에 따른 정부에 등록(공정위의 정보공개서)된 정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니며,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 더본코리아가 운영 중인 해물떡찜0410은 상표권 미등록으로 문제가 제기된바 있다. 상표권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표권에 기한 권리행사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유사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럴 경우 가맹점을 늘릴 순 있지만 법적으로 보호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이다.

이외에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덮죽 메뉴를 내놓았던 프랜차이즈 업체도 배달을 중지했으며, 대게 킹크랩 테이크아웃전문점 ‘어서오시게’와 ‘헬로크랩’도 브랜드 및 메뉴 도용에 따른 유사 프랜차이즈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유사 프랜차이즈가 난립하는 이유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이해 부족” 이라며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핵심인 전략 전술, 개발, 개점, 운영, 머천다이징, 지원에 이르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맥세스컨설팅은 8월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15주간 종각 소재 맥세스컨설팅 교육장에서 제34기 실무형 프랜차이즈 전문가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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