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건설사 유일 2분기 영업익 2천억... "디벨로퍼 수주 33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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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건설사 유일 2분기 영업익 2천억... "디벨로퍼 수주 335% 증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8.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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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신용등급으로 디벨로퍼 사업 추진"

DL이앤씨(구 대림산업)가 국내 상장 건설사 중 유일하게 2분기 영업익 2천억원을 돌파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9223억원, 영업익 2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구체적을 살펴보면 상반기 주택부문에서 1조 4945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 중 디벨로퍼 사업 수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701억원이던 디벨로퍼 신규 수주는 올해 상반기 7396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디벨로퍼 수주가 전체 주택부문 신규 수주의 50%를 차지할 정도다. 시장에서는 DL이앤씨에 대해서 수익의 질 자체가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DL이앤씨의 이번 실적은 전통적인 건설사업에서 디벨로퍼로 전환되는 결과여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DL은 지난해부터 DL이앤씨의 디벨로퍼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예고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건설업계 최상위권의 신용등급을 취득하며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DL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더불어 우수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규법인임에도 분할 전 대림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재무 안정성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2021년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 순현금액은 1조 2660억원이다. 연초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960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순현금 구조를 유지 중이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 사업의 비중이 높아 주택 부문의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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